[디벨로퍼 열전]DS네트웍스, 인천서 아파트 개발 이어간다케이프투자증권 주관 PF 5850억 조달…1114세대 공급·12월 분양 예정
이정완 기자공개 2021-11-08 13:21:27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디벨로퍼 DS네트웍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1100세대 규모 아파트 개발에 나선다. DS네트웍스는 사업비 마련을 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6000억원 가까운 돈을 모았다. DS네트웍스는 이번 사업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와 함께 송도·영종도 등 인천 지역에서 다수의 개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4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DS네트웍스는 인천 송도 6공구 A9블록(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396-1번지 일원)에서 공동주택 개발을 위해 대주단으로부터 5850억원 한도 PF 대출을 실행 받았다.
대출 구조는 선순위 5000억원 한도, 후순위 850억원 한도로 짜였다. PF 주관사는 케이프투자증권이다. 신영증권도 PF에 참여해 후순위 대출을 인수하기로 했다.
DS네트웍스는 지난해 6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매각에 나선 송도 6공구 A9블록을 5418억원에 매입했다. 이 부지의 당초 매각 예정 가격은 2372억원이었지만 DS네트웍스는 예정가의 230% 가량을 베팅하며 개발 사업 현장을 따냈다. 서해 바다와 인천대교가 보이는 우수한 조망권이 사업 기대감을 높였다.
PF로 조달한 자금이 6000억원에 가까운 것도 토지 매입 금액이 컸기 때문이다. 이번 개발을 위한 총사업비는 1조645억원인데 이 중 토지 매입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벨로퍼 업계 관계자는 “DS네트웍스가 토지를 매입할 때만 해도 인천 부동산 시장 분양 분위기가 지금 같지 않았는데 현재 청약시장 경쟁률이 높아지며 사업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 분석처럼 최근 부동산 수요자는 서울에서 아파트 매수가 어려워지자 인천, 경기 지역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DS네트웍스가 아파트를 개발하는 송도국제도시는 광역급행철도(GTX) 신설과 바이오 기업 입주 등이 이어져 시장의 관심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개발 사업은 지자체 인허가를 거쳐 8월 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확정됐다. 대지면적 6만7158㎡에 연면적 19만4763㎡ 규모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49층, 7개동으로 총 1114세대가 공급된다.
이번 사업 시공은 SK에코플랜트가 맡았다. DS네트웍스와 SK에코플랜트는 인천 지역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함께해왔다. 2016년 돌입한 인천 송도 6,8공구 A4블럭 개발사업 시공사로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해 대지면적 10만5021㎡(3만1769평)에 지하 2층~지상 43층, 총 11개동 2100세대의 송도 SK뷰를 공급했다.
송도 개발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분양한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SK리더스뷰 1차(아파트 2378세대, 오피스텔 726세대)와 이듬해 10월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루원시티 SK 리더스뷰 2차(아파트 1789세대) 모두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 루원시티 SK리더스뷰 1차는 평균 경쟁률 24.4대 1로 당시 인천 지역 최대 청약 경쟁률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이 외에도 DS네트웍스는 인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에서 운서 SK뷰 스카이시티 1·2차를 각 2019년 11월과 지난해 7월 분양했다. 1·2차 두 단지를 합해 총 2062세대를 공급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2년 1차 단지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DS네트웍스는 SK에코플랜트의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협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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