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스트먼트 라이징스타]이알음 상무, 다년간 쌓은 바이오 포트폴리오 '밑거름'임원 승진 후 대표펀드매니저 데뷔, 기존 투자기업 스케일업에 방점
임효정 기자공개 2021-11-11 07:32:05
[편집자주]
IMM인베스트먼트가 벤처부문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주요 섹터별로 나눠 신규펀드를 쏟아내며 올 하반기에만 벤처부문에서 3000억원에 육박하는 운용자산을 불렸다. 신규펀드가 늘자 그간 핵심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렸던 심사역이 대표펀드매니저로 속속 데뷔했다. 이들에겐 펀드레이징부터 투자, 회수계획까지 설계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더벨은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대표펀드매니저로 데뷔하는 3명의 심사역을 만나 펀드레이징 과정과 향후 운용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내놓은 바이오 특화 펀드의 총괄은 이알음 상무(사진)가 맡았다. 하우스 내에서 바이오 섹터를 도맡아 오면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다.그간 쌓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는 이 상무의 자산이다.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경력은 다각도로 기업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얻게 했다. 바이오 펀드를 통해 그간 발굴한 초기 기업의 스케일업을 돕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벤처캐피탈리스트 7년차 대펀 데뷔, 애널리스트 경험 뒷받침

IMM인베스트먼트는 이알음 상무가 벤처캐피탈리스트로 데뷔한 하우스이기도 하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그는 애널리스트로 사회에 첫 발을 뗐다. 4년여간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그는 2015년 IMM인베스트먼트에 새둥지를 틀며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입사 당시 하우스 내에서 유일한 바이오 심사역이었던 그는 여러 펀드에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2016 KIF-IMM 우리은행 기술금융펀드, IMM 세컨더리 벤처펀드 제2호, 2018 IMM 벤처펀드, 2020 IMM 벤처펀드 등에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 중이다.
4년여간 한 섹터를 도맡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값진 결과을 얻었다. ICM,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브릿지바이오, 티움바이오, 툴젠 등 그의 자산이나 마찬가지인 포트폴리오가 불어났다. 그간 쌓은 포트폴리오는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이 상무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임원 승진 후 겹경사나 마찬가지인 대표펀드매니저에 데뷔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바이오 신약과 헬스케어를 구분하는 것도 고민이 깊었다. 생명 연장의 꿈을 추구한다는 목표는 두 섹터가 동일하지만 기업의 성장 과정은 확연히 달랐다. 투자하는 데 있어서도 포인트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조직 내 의견을 수렴해 헬스케어와 바이오 섹터를 나눠 각 심사역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면서 펀드 총괄 기회가 찾아왔다.
◇100% 민간LP 구성, 500억 규모 펀드 운용 돌입
이 상무는 지난 9월 500억원 규모의 바이오 특화 펀드를 결성하면서 첫 대표펀드매니저란 타이틀을 얻었다.
달라진 역할을 체감하는 건 순식간이었다. 그간 대형펀드 내에 핵심운용인력으로 활동하며 딜을 발굴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좀더 그 틀에서 전체 펀드의 구성을 고민하게 됐다.
그는 "지금까지는 좋은 딜에 집중을 했지만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나서 좋은 딜은 물론이고 이 펀드를 어떻게 구성해야하는지, 안정적이고 괜찮은 수익을 내기위한 고민을 같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LP를 모집하는 일도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그간 쌓은 포트폴리오가 큰 도움이 됐다. 그는 기존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에 후속 투자하는 운용 전략을 내세웠다. LP는 어느 정도 성장 가능성이 입증된 기업을 스케일업한다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민간LP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출자액을 2~3개월 만에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다.
운용인력과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내는 것 역시 대표펀드매니저로서의 역할이다. 이 상무는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 김지하 매니저를 또 한 명의 파트너로 삼고 있다. 투자 포인트는 서로 다를 수 있지만 함께 답을 찾아가는 파트너로 펀드 내에서 호흡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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