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홈IoT 매각에 인수금융업계 관심 M&A 기린아 직방과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기대
감병근 기자공개 2021-11-11 07:40:13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0일 15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직방이 추진하는 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수에 인수금융을 제공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금융사들은 이번 딜로 수익을 얻기 보다는 M&A를 통한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직방과 관계를 트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은 최근 직방에 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직방은 그동안 다수의 M&A를 성사시켰지만 인수금융을 활용한 적은 없다. M&A 재원은 6차례에 걸쳐 이뤄진 2265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유치로 조달됐다.
금융사들은 이번 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수가 기존 직방의 M&A와 성격이 다르다는 점에 착안해 인수금융 제안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직방은 그동안 수익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은 호갱노노, 모빌 등 스타트업 M&A만을 해왔다. 이 때문에 인수 대상이 되는 기업의 수익성에 기반해 그 지분을 담보 삼아 이뤄지는 인수금융을 활용할 여지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삼성SDS 홈IoT 사업팀은 이들 스타트업과 달리 안정적인 매출과 이를 바탕으로 한 일정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SDS 홈IoT 사업팀은 도어락, 월패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데 기술력과 삼성 브랜드 등을 내세워 홈네트워크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인수금융을 제공할 만한 요건이 갖춰쳐 있는 셈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금융 규모가 수백억원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SDS 홈IoT 사업팀이 하드웨어를 직접 제조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비 등 자산이 거의 없고 매출 규모도 예상보다 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직방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현금성자산을 654억원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인수금융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로 제시된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음에도 대형 금융사들이 이번 인수금융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로는 유니콘 기업인 직방과 관계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직방은 성장전략으로 M&A를 선택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인수금융을 활용할 가능성이 큰 회사로 평가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첫 인수금융 파트너로 낙점된다면 향후 딜에서도 유리한 고지 선점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대형 금융사들이 M&A가 활발한 스타트업과 거래를 트는 데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며 “직방 인수금융 제안도 당장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직방은 삼성SDS 홈IoT 사업팀 인수를 위한 실사를 4주째 진행하고 있다. 6주로 계획된 이번 실사가 끝나면 구체적인 인수가와 인력 이동 규모 등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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