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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비덴트, 공격적 자본확충에 보유 현금 5배4분기 현금성 자산 1000억 넘어설 듯…빗썸홀딩스 인수 자금 준비

성상우 기자공개 2021-11-18 07:44:2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7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덴트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전 분기 대비 5배 늘어났다. 최근 공격적으로 이뤄진 전환사채(CB) 발행 등 자본 확충 작업 덕분이다. 비덴트가 빗썸의 잠재적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현금 확보 작업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 회사측에 따르면 비덴트의 3분기말 자산 총계는 7717억원이며, 이 중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932억3400만원이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규모인 183억6800만원 대비 5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현금성 자산 항목이 포함돼 있는 유동자산 규모 역시 4배 가량 증가했다. 다른 형태의 자산이 처분되면서 현금으로 단순 이전된 것이 아닌 외부로부터의 현금 순증이 일어났다.

이 덕분에 전체를 포괄하는 계정과목인 자산 총계도 15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전 분기 대비 부채 총계가 늘어났음에도 부채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비덴트 CI

단기간 내에 현금 사정이 빠르게 개선된 배경엔 공격적인 자본확충 작업이 있다. 특히 연속 발행된 15~16회차 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납입일이 3분기에 몰리면서 대량의 현금이 유입됐다.

500억원 규모의 15회차 CB는 지난해 11월 24일에 최초로 발행 결정된 물량이다. 당시 라스티노투자조합이 매입키로하고 최초 납입일은 2021년 1월이었으나 그 후 세 차례에 걸쳐 납입일이 연기되면서 하반기로 넘어왔다.

16회차 BW 역시 500억원 규모로 호연아트펀드1호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이 물량도 납입일이 세 차례 연기됐다. 결국 위메이드가 지분 투자자로 등장하면서 15회차(300억원)와 16회차(500억원) 물량을 차례로 인수했고, 지난 7월에 납입이 이뤄졌다.

이로써 비덴트는 가까스로 지난해 수준 이상의 현금 규모를 회복했다. 비덴트는 지난해말 기준 약 700억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으나 올해 2분기에 관계사 버킷스튜디오로부터 250억원 규모 CB를 매입하는 등 현금 유출이 이어지며 보유 현금이 100억원대로 낮아졌다.

관계사 및 파트너사를 동원한 공동 투자로 현금 유출을 최소화시킨 점도 작용했다. 최근 이뤄진 초록뱀미디어에 대한 250억원 투자에 빗썸코리아와 위메이드를 끌어들이면서 자사 투자금은 50억원수준까지 낮췄다.

4분기 이후 비덴트의 현금 사정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지난 7월 발행을 결정한 제이케이투자조합 대상의 500억원 규모 CB 납입일이 오는 29일이다. 실제 납입이 이뤄질 경우 비덴트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400억원대까지 높아진다.

업계는 비덴트를 빗썸홀딩스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보고있다. 비덴트측 역시 빗썸 인수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최근 이뤄진 자금 확보 행보 역시 최종적으로 빗썸 인수를 염두에 둔 조치다.

비덴트는 이미 34.22%의 지분율로 빗썸홀딩스의 단일기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10~15%의 지분만을 추가로 확보하면 빗썸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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