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PMI 포럼]"세컨더리 펀드 성장세 지속, 투자 방식도 다양화"팀 플라워 하버베스트 전무 "사모대체 확대로 동반 성장"
감병근 기자공개 2021-11-19 09:09:5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의 출자지분에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 시장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체투자 시장 확대에 발맞춰 세컨더리 전략을 추구하는 운용사(GP)가 늘면서 최근 투자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더벨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 Investment Forum)에서 하버베스트(HarbourVest)의 팀 플라워(Tim Flower) 매니징디렉터(사진)는 세컨더리 펀드 투자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하버베스트는 운용자산이 50조원을 넘는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다. 펀드에서 모집한 자금을 다시 여러 펀드에 재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와 세컨더리 펀드, 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분야에서 전통의 강자로 평가 받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시장 규모가 600억달러로 축소됐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회복세가 올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10월까지 누적 시장 규모로 추정했을 때 올해 전체 시장 규모는 최소 1000억달러 이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컨더리 펀드의 성장세는 PEF 전체 시장의 규모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PEF 시장은 2017~2020년 4년 동안 연평균 4980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2009~2012년 평균보다 3배, 2013~2016년 평균보다 50% 큰 것이다.
세컨더리 펀드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를 통해 성장하려는 GP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LP들이 투자할 수 있는 세컨더리 펀드의 종류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세컨더리 펀드로 나오는 PEF 자산 비율도 과거 3~4% 수준에서 7~8%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하버베스트의 분석이다.
세컨더리 펀드는 PEF 출자지분 거래가 전통적인 방식이지만 최근에는 GP 주도로 다른 형태의 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버베스트는 GP가 주도하는 세컨더리 펀드 딜을 크게 3가지로 구분됐다. 각각의 거래는 공모시장 거래, 구조화 유동성 솔루션, 스핀아웃 거래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공모시장 거래는 상장기업이 보유한 PEF 포트폴리오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공모시장 거래의 대상이 되는 기업들은 보통 크게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큰 차익을 노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다만 까다로운 공모시장의 규제를 지켜야 한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구조화 유동성 솔루션은 거래상대방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투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방식은 기존 방식보다 복잡하지만 경쟁이 적어 수익성이 높은 방식으로 소개됐다. 합작회사 설립으로 하방 위험을 막을 수 있고 이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스핀아웃 거래는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의 사모투자 팀이 보유하고 있는 하위 투자자산들을 독립시키는 방법이다. 이 투자는 소개된 방식 가운데 가장 복잡해 12개월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많지만 그만큼 경쟁이 적고 보상이 큰 방식이라고 팀 플라워 전무는 설명했다.
이밖에 최근에는 GP 주도의 단일자산 거래도 세컨더리 펀드 투자에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식은 지난해 처음 등장한 뒤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PEF 운용사들이 우수한 포트폴리오 기업을 오래 보유하려고 할 때 세컨더리 펀드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확산되면서 등장한 트렌드다.
팀 플라워 전무는 PEF 시장이 세컨더리 펀드의 이점을 점차 알게 되면서 세컨더리 펀드 시장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컨더리 펀드 시장은 매우 견조하고 높은 성장률 기록하고 있다”며 “사모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세컨더리 펀드 투자를 고려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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