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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덴트, 이사회 4인체제로…장현국 역할 확대 지분율 10%에 사내이사로 참여…빗썸 인수 과정서 위메이드 자금 지원 여부 관심

성상우 기자공개 2021-11-23 07:32:5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비덴트-빗썸 지배구조 내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내년 중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위메이드측의 비덴트 잠재 지분율은 10% 중반대에 그치지만 실제 장 대표의 비덴트 이사회 내 영향력은 이보다 훨씬 크다. 향후 비덴트의 빗썸 인수 과정에서 위메이드의 후방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비덴트의 이사회 멤버는 4명으로 조정됐다. 비덴트 이사회는 5명이었던 지난 2분기 중 사외이사와 사내이사가 각각 한 명씩 사임하면서 이사 수가 총 2명 줄었다. 이후 3분기 중 사내이사 1인에 대한 충원만 이뤄지면서 4인 이사회 체제로 전환했다.

충원된 사내이사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다. 3분기 중 사임한 허훈 사내이사의 후임격으로 이사회에 들어왔다. 그에 앞서 김재욱 전 대표 시절부터 사외이사를 맡아 온 정다연 이사 역시 자진 퇴임했지만 그의 후임은 다시 선임되지 않았다. 비덴트 이사회는 사외이사 과반(사내이사2명·사외이사3명) 체제에서 사외·사내이사 각 2인 체제로 전환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허 전 이사는 비덴트가 김재욱 전 대표에서 현 실소유주인 강지연 ㈜이니셜 대표측으로 넘어온 직후부터 이사회에 참여해 온 인물이다. 지난해 하반기 김재욱 전 대표를 포함해 문창규(사내이사), 이준(사내이사), 이홍주(사외이사) 등 기존 등기이사들이 대거 물러났고, 강 대표측 사람인 김영만 현 비덴트 대표이사(사내이사)를 포함해 원상영(사내이사), 허훈(사내이사), 임정근(사외이사) 이사가 그 자리를 채웠다.

강 대표측 인물을 채워넣었던 사내이사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장 대표에게 내준 셈이다. 통상 주주사의 경우 기타비상무이사직을 맡는 관례도 깨고 사내이사로 들였다. 상근직인 사내이사는 통상 비상근직인 사외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보다 내부 자료 및 정보 접근권한이 크다. 강 대표와 비덴트측이 장 대표에게 이례적인 권한을 인정해준 셈이다.

특히 4인 체제로 전환된 비덴트 이사회 내에서 장 대표가 갖는 의결권은 25%로 볼 수 있다. 위메이드가 내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잠재 지분율보다 최대 10% 가량 높은 의결권이다.

위메이드는 지난 3분기 중 비덴트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전환사채(CB)를 통해 보통주 약 990만주를 확보했다. 비덴트측이 최근 발행한 신주 수량을 포함한 총 주식수(4825만6117주)에 적용하면 지분율은 약 20% 수준이다. 다만 기존 발행해놓은 CB 중 아직 미전환된 수량까지 감안하면 위메이드의 실 지분율은 10% 중반 수준까지 내려간다.

비덴트가 확보하고 있는 빗썸코리아 이사회 의석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내줬다는 점도 장 대표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포인트다. 나머지 한 자리는 강지연 대표가 확보하고 있다.

그만큼 강 대표 및 비덴트측의 장 대표 및 위메이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엔 초록뱀미디어에 대한 지분 투자과정에서도 위메이드측이 일정 금액을 담당하며 자금력을 보탰다.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빗썸 인수전에서도 위메이드의 후방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빗썸홀딩스 지분 추가 매입 과정에서 위메이드측의 자금이 어느 정도 투입될 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비덴트와 위메이드의 공동 인수에 가까운 그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전략적 파트너로서 비덴트에 대한 위메이드의 관여도가 높아진 만큼 장 대표의 비덴트-빗썸 이사회 내 역할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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