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DNA' 카카오 공동체 멤버, 본사로 속속 합류 남궁훈, 한게임 창업 공신…류영준·이진 카카오페이 인사 합류
김슬기 기자공개 2021-12-01 08:17:4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공동체에서 사업 초기 멤버를 불러들이고 있다. 올해 카카오는 빠른 사업 확장과 수익화 시도로 정치권의 규제 움직임에 발목이 잡혔다. 김범수 의장은 새 인물을 기용해 상황을 돌파하기보다는 기존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성공방정식을 만들어 온 인물들과 손을 잡는 쪽을 택했다.30일 카카오는 오는 12월 1일자로 남궁훈 현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를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대표 역시 겸임한다. 카카오 미래전략추진실인 미래이니셔티브센터는 카카오 공동체의 미래 10년(beyond mobile)을 준비하는 조직으로 일반 대기업의 기획실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현재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다. 남궁 대표가 합류하면서 공동 센터장 체제를 가져가게 된다. 전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공략과 함께 미래먹거리 발굴을 책임질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서 신사업을 찾아왔고 향후 미래 성장동력을 추가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남궁 신임 센터장은 김 의장과 인연이 깊다. 1972년생인 그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인해 퇴직했다. 이후 김 의장이 만든 PC방에서 근무하면서 전국 PC방에 요금정산 프로그램을 판매한 장본인이다. 이후 김 의장과 함께 한게임을 창업했고, NHN(현 네이버)과 합병된 후 한게임사업부장, 인도네시아법인 총괄, 엔터테인먼트사업부장, 한국게임총괄, 최고운영책임자(COO), 미국법인 대표 등을 거쳤다.
김 의장이 NHN를 떠난 뒤 남궁 센터장 역시 자리를 옮겨 CJ인터넷 대표이사, CJ E&M 게임사업부문(현 넷마블) 대표이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을 지냈다. 잠시 게임업계를 떠났다가 2015년 게임 유통 플랫폼 기업인 엔진을 인수하며 업계에 복귀했다. 카카오가 엔진을 인수하면서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이 됐다. 2016년 6월 카카오게임즈로 사명이 변경됐고 그는 줄곧 대표이사로 일했다.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김 의장은 남궁 신임 센터장과 카카오톡을 만들기 휠씬 이전부터 함께 해 온 만큼 향후 미래 10년 청사진을 그리는 파트너로도 손색이 없다고 본 것이다. 남궁 신임 센터장은 카카오게임즈를 공동체 내 확실한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수 있게 했다. 퍼블리싱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만들어 '검은사막', '배틀그라운드' 등을 성공시켰다. 이후 개발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면서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만들었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의 신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궁 신임 센터장 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류영준 대표와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도 카카오로 합류할 예정이다. 류 대표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 여민수 현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대표 자리를 맡는다. 그는 2011년부터 카카오와 함께 해 온 인물로 보이스톡을 개발했고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출시했다. 이 부사장 역시 2013년 카카오 페이먼트사업셀에 합류, 카카오페이 성장 과정을 모두 함께 했다.
카카오 새 리더십을 보여줄 인물들은 모두 그간 공동체 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준 인물들이다. 신사업의 사업화 및 수익화, 기업공개(IPO)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친 이들로 향후 신사업 인큐베이팅에 적합하다고 본 것이다. 과거 스타트업에서 시작, 현재의 대기업 반열에 오르기까지 성공 방정식을 써왔던 인물들 위주로 임원들을 재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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