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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2월 주총 개최 이사회…차기 CEO 선임 목적 임시주총 위한 주주명부 폐쇄, 대표이사 교체 정지작업

고진영 기자공개 2021-12-17 07:25:39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내년 2월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 대표이사 교체를 위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다루기 위해 임시 주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에서 가장 유력한 CEO로 거론되는 후보는 김창환 신사업본부장과 백정완 주택사업본부장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주주명부 폐쇄를 결의했다. 2월 1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 위한 목적이다. 해당 일자는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거래종결 예정일이다.

대우건설 M&A 마무리 시점에 맞춰 주총을 열기로 한 건 사내이사의 추가 선임을 위한 목적이란 후문이다. 주총에서 CEO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올린 뒤 다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수장은 내부에서 선임될 전망이다. 중흥그룹 정원주 부회장은 앞선 인수 본계약 체결식에서 “대우건설 사장은 무조건 내부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은 중흥이 새 주인으로 등장한 데 대해 내부 반발이 적지 않은 만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결정으로 여겨진다.

김창환 신사업본부장(전무)과 백정완 주택사업본부장(전무)의 2파전으로 후보가 압축되는 모양새다. 양쪽 모두 대우건설 공채 출신로 김 전무가 1984년 입사, 이듬해 백 전무가 1년 후배로 들어왔다. 각각 연세대 건축공학과와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당초 김 전무가 건축사업본부장, 백 전무가 주택사업본부장을 나눠 맡고 있었지만 2017년 8월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가 통합되고 리스크관리본부가 신설되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이 단행됐다. 이에 따라 선배인 김 전무가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맡고 백 전무는 리스크관리본부장으로 옮겼다.

2018년에는 김 전무가 CFO로 이동, 백 전무가 다시 주택건축사업본부장으로 돌아왔다. 백 전무는 이후 쭉 같은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데 임원에 오른 이후에도 대부분의 기간을 주택사업 담당으로 지낸 대표적 '현장통'이다.

반면 김 전무의 경우 2019년 정항기 대표가 CFO로 영입되면서 또 신사업본부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신사업본부는 신사업개발팀, 해외인프라팀, 투자관리팀, 개발사업팀, 베트남개발사업팀, 북방사업지원팀 등으로 나뉘어 있다. 이중 베트남개발사업이 핵심이다.

김 전무가 여러 본부를 거치며 내부관리와 현장 업무를 두로 겪은 인물로 꼽힌다면 백 전무는 주택 전문성에서 다소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백 전무가 이끄는 주택건축사업본부는 사내 가장 높은 실적을 올리는 부서인 데다 직원 비중도 공채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회사 주력본부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규모 역시 압도적으로 크다. 올 9월 말 기준 주택건축사업본부는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하고 1429명, 신사업본부는 86명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김 전무의 경우 둘중 선임일 뿐더러 CFO도 거친 만큼 재무관리 등 여러 분야의 역량을 갖췄다는 측면에 강점이 있다"며 "하지만 백 전무 역시 대우건설의 실적을 책임지는 주택건축본부 수장이라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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