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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현대제철, 회사채 찍어 신한은행 대출 갚는다최대 6000억 발행 목표, 7년 만기 신한은행 1700억 상환...만기 구조 '다양화'

남준우 기자공개 2022-01-18 07:47:1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7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최대 600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한다. 기존에 은행권에서 조달한 차입금을 공모채로 갚을 계획이다. 만기 구조를 더욱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자금 조달 안정성 꾀하고자 한다.

◇3·5·10년물로 3000억 모집…신한은행 차입금 상환

현대제철은 오는 18일 공모채 3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1500억원, 10년물 500억원씩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다.

현대제철은 매년 상·하반기에 한번씩 공모채를 조달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채도 정기적 차환 등의 목적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공모채로 조달한 자금 중 1700억원을 신한은행으로부터 차입한 자금 상환에 사용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한은행 차입금은 7년 만기이며 이달 27일 상환해야 한다. 이자율은 2.504%다. 현대제철은 공모채 발행을 통해 만기 구조를 다양화하면서 차입구조를 훨씬 더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금번 공모채 가산금리밴드를 3·5·10년물 모두 현대제철 회사채 개별민평금리 대비 '-20~+2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물에 따라 3·5·10년물 모두 2% 중반~3%초반대의 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에서는 매년 평균 4000억~5000억원 가량을 공모채로 조달하는 빅이슈어인 만큼 이번에도 완판은 크게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익성도 좋고 매년 두번씩 정기적으로 공모채 시장을 찾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빅 이슈어인 만큼 완판은 크게 무리가 없다고 본다"며 "은행 차입금을 공모채로 대체하면 만기 구조를 좀 더 다양화해 조달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순차입금/EBITDA 크게 개선…탄소 배출 부채 인하 관건

최근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현금 보유량도 크게 증가한 만큼 어느 때보다 여유가 있다. 현대제철은 전방 산업 악화와 원재료값 상승 등으로 인해 한때 9% 수준이었던 영업이익률이 2020년 0.4%까지 떨어졌다.

작년에는 중국의 대규모 감산 정책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작년 3분기말 기준 16조40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한 해 매출액(18조234억원)의 91%에 이른다. 3분기말 기준 영업이익은 1조6754억원으로 2020년(730억원) 대비 23배 증가했다.

동시에 자동차 강판, 조선용 후판, 고강도 철근 등 고수익 제품을 위주로 판매를 확대했다. 그 결과 현대제철의 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현금성자산은 2018년 9243억원에서 작년 3분기말 기준 2조6293억원으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익이 개선되면서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등급 상향 트리거로 내세운 '순차입금/EBITDA'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상향 트리거 정량 지표로 한국신용평가는 '2.5배 미만', 한국기업평가는 '3.5배 이하', 나이스신용평가는 '2배 이하'를 제시했다.

현대제철은 2016년 이후 순차입금을 10조원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다만 작년 3분기말 기준 EBITDA가 2020년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2조8830억원이다. 작년 3분기말 기준 현대제철의 순차입금/EBITDA는 2.8배로 일부 신용평가사의 상향 트리거를 충족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과 재무제표 안정화 속에서도 탄소 배출 관련 부채는 꾸준히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대규모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탓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가 시행 중이다. 무상 할당량 이상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게 되면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배출부채로 회계 처리된다.

현대제철의 배출부채는 2020년말 기준 15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4%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월 녹색채권을 발행해 5000억원을 조달했다.

현대제철은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코크스 건식 냉각 설비(CDQ)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 설비 투자에 사용하고 있다. 코크스 냉각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하고 증기로 재생산하는 설비다. 약 5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관련 프로젝트는 투자 기간이 2026년까지로 설정되어 있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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