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분석]신한은행, 외형·수익성·리스크 다 잡았다핵심이익 기반 역대급 실적…효율적 경영관리능력 돋보여
고설봉 기자공개 2022-02-11 08:15:5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극대화와 리스크 관리까지 모든 영역에서 조화로운 실적을 냈다.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핵심 수익성 지표를 모두 끌어올렸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등 리스크 관리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증명했다.신한은행은 2021년 연간 순이익 2조4944억원을 시현했다. 선별적이고 제한적인 대출자산 성장에도 핵심사업인 이자이익에서 큰 폭의 수익 증대를 기록했다. 2019년 이후 사업을 전면 재정비하고 있는 비이자이익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6조6118억원으로 2020년 5조9276억원 대비 11.5% 늘었다. 특히 이자이익은 선별적 대출자산 성장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271조1484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9.0% 성장했다. 이자이익 증가세가 원화대출금 증가세를 훨신 앞질렀다.
더불어 고수익성 자산 증대와 운용수익률 제고에 따라 순이자마진(NIM)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NIM은 1.45%로 2020년 4분기 1.34% 대비 0.11% 포인트 높아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조달 경쟁력 제고에 따른 결과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말 원화예수금은 281조9106조원으로 2020년 말 대비 8.3%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저원가성 조달로 평가받는 유동성 핵심예금은 150조31118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14.5% 증가하며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2020년 8693억원 수준이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6776억원으로 22.0% 줄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이어 비이자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성과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의 경영관리능력도 탁월했다. 경영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덩달아 순이익률도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희망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으로 판관비 추가 지출 요인이 있었지만 기타 지출 등을 억제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판관비는 3조3610억원으로 2020년 3조2029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하지만 기타 지출 억제를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6.11%로 낮췄다. 2020년 47.12% 대비 1.01% 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결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충당금이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에서 순이익으로 전환되는 이익의 규모도 많아졌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416억원으로 2020년 6802억원 대비 49.8% 줄었다. 이에 따라 2021년 연간 대손비용률은 0.11%로 2020년 0.24% 대비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충당금 전입액이 줄어든 것은 선제적 여신건전성 관리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차주 신용등급 등 여신건전성을 저해할 위험 요소 및 변수가 커졌다. 하지만 신한은해은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
신한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27%로 2020년 말 0.36% 대비 0.09% 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NPL커버리지비율은 143%에서 163%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도 0.19%를 기록, 2020년 말 0.26% 대비 0.07% 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신사업과 O2O기반 생활영역 플랫폼 강화를 통한 금융·비금융 생태계룰을 확장했으며, 견조한 여수신 자산성장을 기반으로 균형있는 성장을 이뤘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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