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경영분석]하나은행, 우리·신한 제치고 순이익 2위연간 순이익 2조5704억으로 KB국민은행 2조5908억에 근접…리딩은행 경쟁 치열
고설봉 기자공개 2022-02-14 07:31:3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 순이익 기록을 세우며 1등 은행에 한걸음 다가섰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치고 KB국민은행을 근소한 차이로 따라잡았다.핵심 수익 기반인 대출자산의 안정적인 확대가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지속적인 순이자마진(NIM) 개선 노력과 대출자산 외형 성장이 맞아떨어지면서 실적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까지 성장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4분기 뒷심을 발휘했다. 사전적 리스크 관리 영향으로 4분기 충당금 전앱액도 크게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배가됐다.
하나은행은 2021년 연간 순이익 2조5704억원을 시현했다. 2020년 대비 27.9%(5603억원)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이자부문에서 지난해 연간 6조1506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 7202억원, 매매평가이익 3741억원 등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실적을 이끈 건 이자부문이다.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성장세를 지속하며 외형을 불렸다. 이와 함께 연중 계속해 NIM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배가됐다.
지난해 말 하나은행 원화대출금은 256조711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대비 7.3% 성장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금은 126조3920억원으로 2020년 말 대비 11.0% 늘었다. 가계대출금은 130조31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 증가했다.
원화대출금 성장세와 맞물려 연말로 다가갈수록 NIM 개선폭이 커졌다. 2020년 4분기 말 1.28%까지 하락했던 NIM은 지난해 1분기 1.36%, 2분기 1.41%, 3분기 1.40%를 거쳐 4분기 1.47%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다. 4분기에만 순이익 6234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은행들은 3분기까지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다 4분기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다. 각종 일회성비용 증가와 충당금 반영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의 순이익 전환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에만 이자이익 1조676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최고조에 다다른 자산성장세에 NIM 개선세까지 더해지면서 큰 폭의 이익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외 수수료이익 1682억원, 매매평가이익 1089억원 등을 거뒀다. 기타영업손실 1597억원을 냈지만 다른 부문 수익이 이를 상쇄했다.
반면 주요 경쟁사들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하나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KB국민은행 3905억원, 신한은행 3642억원, 우리은행 3920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그 결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우리은행의 추격을 따돌리며 확실한 경쟁 우위에 섰다. 지난해 3분기까지 하나은행은 우리은행에 뒤쳐졌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하나은행 1조9470억원, 우리은행 1조9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하나은행이 4분기에만 우리은행 대비 두 배 가량 많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다시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오히려 하나은행은 4분기 뒷심을 발휘하며 신한은행과 2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지난해 하나은행은 순이익 2조5704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2조4944억원을 기록한 신한은행을 따돌렸다.
순이익 기준 리딩 은행인 KB국민은행과 격차를 크게 줄였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순이익 2조590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과 격차는 204억원이다. 2020년 순이익 격차는 2881억원이었다. 1년 만에 하나은행은 국민은행과 순이익 격차를 10분의 1수준으로 좁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는데, 중소기업대출 등 실수요 기반의 대출 자산 성장세 지속과 안정적 비용 관리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첫 관문' 넘었다…두번째 과제 '계열분리'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미국발 리스크 해소한 기아, 남은 숙제 '멕시코공장'
- 폴라리스쉬핑, 메리츠 차입금 조기상환...이자 300억 절감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현대차, 울산공장 생산·수출 '재조정' 불가피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승계비율 ‘1대 0.5대 0.5’ 분쟁 막을 '안전장치'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무관세·친환경차’ 미국 시장 '톱3'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