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웹보드 규제 완화…NHN·네오위즈 수혜 전망 게임머니 한도 50만원→70만원…P2E게임과 시너지도 주목
황원지 기자공개 2022-02-22 14:12:1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6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6년 만에 웹보드 게임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온라인으로 하는 고스톱, 포커 등의 게임을 일컫는 웹보드 게임에 대한 규제는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2014년 처음 도입됐다. 일몰 조항에 따라 2년마다 규제 수준이 재논의돼 왔는데 가시적인 완화 조치가 나온 건 201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규제 완화로 NHN, 네오위즈 등 웹보드 게임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웹보드 게임은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P2E(Play to Earn) 모델과 궁합이 좋은 편이다. 2000년대 성공가도를 달렸던 웹보드 게임사들이 다시 한번 날아오를지 주목된다.
◇2016년 이후 첫 한도 상향...의견수렴 후 4월 중 시행 예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7일 게임머니 월 구매한도를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게임산업진흥법(게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웹보드게임 규제는 2014년 첫 도입됐다. 사행성 우려와 이용자 과몰입 방지를 목적으로 고스톱 등 보드게임에 대해 '1회 이용한도'와 '월 결제한도', '1일 손실한도'를 각각 3만원과 30만원으로 제한했다. 1일 손실한도가 10만원이 넘을 경우 게임을 할 수 없게 막기도 했다. 강력한 규제로 당시 흥행가도를 달리던 웹보드 게임산업은 크게 위축됐다.
월 구매한도 상향이 개정된 건 6년 만의 일이다. 해당 규제는 2년 일몰형 규제로 격년에 한번씩 타당성을 재검토한다. 도입 2년차인 2016년에 월 결제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난 이후 6년간 제자리였다. 웹보드 게임업계는 꾸준히 규제 완화를 타진해 왔지만 게임물관리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0년에는 사행화 방지 방안 수립을 통해 1일 손실한도 기준이 폐지됐을 뿐이다.
입법예고된 게임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4월 4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한 후 시행된다. 법률이 아니라 시행령인 만큼 입법예고 후 법제처 심사와 차관회의, 국무회의 등의 절차만 통과하면 된다. 업계에서도 조심스럽게 수정안 통과를 예측하고 있다. 6년간 상승한 물가 등에 발맞춰 한도상향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변수다.
◇NHN·네오위즈 웹보드 게임사 수혜 전망... 10년만에 다시 날아오르나
이번 규제 완화로 NHN, 네오위즈 등 웹보드 게임사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입법예고된 내용대로 한달 결제한도가 70만원으로 올라갈 경우 한판당 결제한도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늘어난다. 시행규칙에 따르면 한판당 결제한도는 한달의 10분의 1 이내여야 하기 때문이다. 사용자 한명당 결제금액 한도가 40% 상향되는 만큼 게임사들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전에 규제 완화로 NHN의 게임매출이 증가한 바 있다. NHN은 웹보드게임으로 유명한 한게임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2016년 결제한도가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되면서 게임부문 매출도 2015년 4161억원에서 4729억원으로 13% 늘었다.
네오위즈도 규제에 따라 매출이 크게 흔들렸다. 2014년 웹보드 규제로 매출이 4000억원대에서 2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2020년에 1일 손실한도 폐지로 숨통이 트였다. 네오위즈의 2020년 국내 게임매출은 3031억원으로 전년도(1975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웹보드게임이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인 P2E 모델과 궁합이 좋은 점도 주목된다. 그간 웹보드 분야는 규제로 인해 대다수 게임사들이 새로 진입하지 않는 시장이었다. 하지만 최근 P2E게임, 일명 '돈 버는 게임'이 업계에 주목받으면서 여러 게임사들이 웹보드게임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NHN은 지난 7일 P2E 게임에 본격적으로 진출, 게임사업에 다시 힘을 싣는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웹보드게임 전문 자회사 NHN빅풋을 중심으로 자회사들을 합병했다. NHN은 지난 몇년간 '탈게임' 기조로 한게임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P2E시장 선점을 위해 주특기 웹보드게임을 다시 내세웠다.
웹보드게임 명가로 꼽히는 네오위즈도 최근 P2E게임 준비에 바쁘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P2E게임 진출을 선언,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을 출시한 바 있다. 향후 웹보드 게임에 P2E가 결합된다면 네오위즈의 노하우도 빛을 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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