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으로 기운 테스나 인수전, 남은 변수는 한화그룹과 막판 경쟁 속 우위, 지분 매입 규모에 관심
감병근 기자공개 2022-02-24 08:14:52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3일 09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에이스에쿼티)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반도체 테스트업체 테스나 인수전 승자가 조만간 나올 전망이다. 복수의 원매자를 제친 ㈜두산의 인수가 유력한 가운데 남은 변수는 지분 매입 규모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스나 인수전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이상 ㈜두산의 승리가 유력하다. 다른 원매자들도 여전히 인수 의사를 드러내고 있지만 ㈜두산이 인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스에쿼티는 테스나 매각을 위해 공개입찰 등 별도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와이팜으로 매각이 무산된 이후 다수의 원매자가 접촉해오며 매각이 재추진됐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최근 M&A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테스나, PI첨단소재, 넥스플러스 등이 인수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꼽혔다”며 “두산그룹이 이 가운데 테스나를 인수 대상으로 낙점하고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의 테스나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업계에서는 지분 인수 규모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에이스에쿼티 보유 지분 전체를 인수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지분을 모두 인수하지 않더라도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만큼 조율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에이스에쿼티는 현재 테스나 보통주 290만9292주(17.03%)와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 232만672주(13.59%),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하고 있다. BW가 행사될 경우 지분율은 현재 30.62%에서 38.69%로 높아질 수 있다.
에이스에쿼티가 현재 BW 행사 없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산도 이를 굳이 인수할 필요성은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두산이 지분 전체를 인수하기 위해 인수금융 등 차입을 활용해야 할 경우 30% 후반대 지분율로는 배당 효율이 낮아 차입 상환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에이스에쿼티는 지난해 BW를 포함한 테스나 보유 지분 전부를 4000억원에 와이팜에 매각하려 했다. 지난해 테스나 영업이익이 70% 넘게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에이스에쿼티의 눈높이가 더 높아졌을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높아진 가격을 고려했을 때 BW 등 지분 일부를 제외한 딜 구조가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에이스에쿼티도 보통주와 CPS만 매각한 뒤 BW를 추후 행사해 장내 매각으로 엑시트하는 길이 열려 있다. 대기업 집단인 두산그룹으로 테스나가 합류하는 것은 주가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게다가 에이스에쿼티는 지난해 포토폴리오 기업인 캐나다 초소형 정밀기계(MEMS)업체 프리사이슬리(Preciseley) 지분을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에 매각할 때도 보유 지분 중 경영권 지분만 넘기는 방식을 택한 적이 있다. 남은 보유 지분은 나스닥 기업공개(IPO)로 엑시트할 계획을 세워 두고 만약을 대비해 이 지분에 대한 풋옵션도 확보하는 방식이었다.
에이스에쿼티는 이미 블록딜과 인수금융 자본재조정을 통해 1000억원 가량을 회수한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2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테스나에 투자한 점을 고려하면 절반 가량의 투자금을 이미 회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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