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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공모주·부동산 선전 'AUM 최대치'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신종MMF' 등 단기투자기구 탄탄…펀드 다각화 성과

양정우 기자공개 2022-03-10 13:13:2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0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에 주력한 끝에 운용자산(AUM)이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공모주와 부동산 펀드가 선전을 벌이면서 꾸준한 성장 추세를 고수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체 AUM에서 머니마켓펀드(MMF)와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하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라인업을 다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하나UBS운용은 지난해 말 전체 펀드(집합투자재산) 설정잔액이 21조3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20조9237억원)보다 4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10여 년 전 13조원 안팎이던 AUM은 점진적으로 성장한 덕에 21조원 대에 안착했다.

전체 AUM의 중심부엔 MMF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말 단기금융집합투자기구가 8조4959억원으로 집계됐다. 과거 6조원 대에 머물렀으나 2020년부터 8조원 대로 껑충 뛰었다. 하우스의 대표 MMF인 '하나UBS 신종MMF S-29'의 경우 지난 한 해 순유입 규모가 4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종MMF S-29는 법인용 단기금융투자신탁이다. 주로 채권과 유동성자산에 투자하는 MMF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법인의 유휴자금을 대거 확보했다. 이 펀드의 전체 클래스 순자산 총액은 약 4조8500억원이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도 AUM을 지탱하는 또 다른 축이다. 지난해 말 기준 9조6259억원으로 집계돼 다시 9조원 대로 복귀했다. '하나UBS 파워 사모증권투자신탁 21' 등이 사모 비히클을 활용한 대표적 펀드다. 일반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주요 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일반 공모펀드와 부동산 펀드에서도 고무적 성과를 냈다. 우선 공모주펀드인 '하나UBS 공모주&지배구조 증권자투자신탁' 등이 선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국공채, 통안채 등에 투자해 안정적 채권 수익을 거두면서 공모주로 알파 수익을 얻는 전략을 구사한다. 근래 들어 기업공개(IPO)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지난해 약 1100억원의 순유입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UBS 글로벌리츠 부동산투자신탁'도 선방을 벌인 대표적 펀드다. 해외 시장에 상장된 부동산 외국간접투자증권에 자산 50% 이상을 투자하는 재간접 구조를 갖고 있다. 호주와 미국 시장의 리츠와 부동산개발사가 핵심 투자 타깃이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비교적 안정적 상품인 리츠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 펀드 역시 지난해 순유입 규모가 1100억원 안팎이다.

이들 인기 상품의 분전 덕에 지난해 말 증권집합투자기구와 부동산집합투자기구의 규모가 각각 2조5395억원, 1706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집합투자기구의 경우 전년 말(70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그간 하나UBS운용의 발목을 잡아온 일임 계약고는 여전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1조4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1조9157억원보다 감소한 건 물론 과거 4조원 대와 비교해 급격히 쪼그라든 수치다. 일임 이탈의 주범인 연기금 자금은 2778억원에서 2352억원으로 감소했다.

핵심 고객이 바뀌면서 일임의 운용 스타일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 연기금 비중이 높았을 때는 주식형 일임계약이 많아 지분증권에 투자한 비중이 50%를 넘었다. 이제 보험사 자금이 부각되면서 채무증권으로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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