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밸류운용 최대 실적, 공모주 명가 저력 빛났다 작년 영업수익 90% 급증…성과보수로만 212억 챙겨
윤종학 기자공개 2022-03-18 08:16:45
1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파인밸류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348억원, 176억원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성과를 냈던 2020년보다 90.5%, 76% 급증한 수치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자문사 시절부터 공모주 수요예측에 탁월한 역량을 갖춘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쌓아온 자문 전략을 바탕으로 IPO 전후 3년간의 타겟 마켓에 집중하고 있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상장전지분투자(Pre-IPO)와 공모주 투자 등에 강점을 바탕으로 블라인드 펀드와 다양한 프로젝트 펀드를 설정해 운용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21년 최대 실적의 공신도 역시 공모주 펀드였다.
지난해 파인밸류자산운용의 대표 공모주 펀드인 '파인밸류PreIPO플러스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종류F'와 '파인밸류IPO플러스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종류I'는 각각 연초 대비 수익률 64.46%, 62.14%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285.1%, 178.2%에 이른다.
높은 수익률은 펀드 설정규모 확대로 이어졌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2020년 2210억원에서 2021년 3270억원으로 펀드 설정규모를 1000억원 넘게 끌어올렸다.
외형 성장과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지며 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 지난해 수수료 수익은 258억원으로 2020년보다 130% 증가했다. 특히 펀드 운용 성과보수로 212억 원을 벌어들였다.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도 7억원에서 8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같은 기간 664억원에서 766억원으로 15.36% 늘며 선방했다. 2021년 코스피 수익률은 3.6%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다.
파인밸류자산운용은 올해도 주특기인 공모주 투자에 메자닌과 비상장 종목 인수 등을 더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인밸류자산운용 관계자는 "핵심투자 영역인 공모주에 더해 Pre-IPO, 상장사 메자닌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블라인드 펀드 및 프로젝트 펀드에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윤종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롯데칠성 해외사업 점검]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미얀마·파키스탄 부각
- [애경그룹 리밸런싱]AK홀딩스, 유동성 압박 속 추가 매각 카드 꺼낼까
- [오너가 무브먼트]서울식품 서인호, 지배력 확대…오너 4세 등장 '눈길'
- 더본코리아, 생산시설 초과 가동…수요확대 대응 과제
- [캐시플로 모니터]더본코리아, 실적호조에도 순현금유출 까닭은
- [롯데칠성 해외사업 점검]바틀링·직수출 투트랙 전략…종착점은 '롯데 브랜드'
- [롯데칠성 해외사업 점검]외형성장 견인차 PCPPI, 체질 개선 과제
- 애경산업, 대표 간담회 통해 매각 검토 공식화
- [롯데칠성 해외사업 점검]'4조 매출' 시대 연 롯데칠성, 해외에서 길을 찾다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소통 방점' 롯데지주, 이동우 대표 '수익성 개선 집중'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