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강자 에셋원, 변동성 낮춘 ‘멀티전략’ 펀드 내놓는다 공모주+주식롱숏+공모리츠+스팩 전략 혼합…연 7% 목표
이민호 기자공개 2022-03-17 08:12:1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셋원자산운용이 기존에 강점을 지닌 공모주 투자에 주식롱숏, 공모리츠, 스팩 등 다양한 전략을 혼합한 멀티전략(Multi-Strategy) 펀드를 내놓는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수익원을 다변화해 연 7% 수준의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자산운용은 ‘에셋원공모주알파’ 펀드 설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판매에 나설 예정으로 유안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키움증권, DB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와 판매계약을 진행중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에셋원공모주알파’는 에셋원자산운용의 공모펀드 라인업 중 12번째 상품에 해당한다. 지난해 11월말 설정한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리츠’ 이후 4개월 만에 내놓는 공모펀드가 된다.
‘에셋원공모주알파’는 에셋원자산운용이 강점을 인정받고 있는 공모주뿐 아니라 주식롱숏, 공모리츠, 스팩 등 다양한 전략을 혼합한 멀티전략 상품이다.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컴자산에 대한 투자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하는 공모리츠와 가격 방어력이 우수한 스팩의 편입비중을 기존 공모주펀드보다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의 핵심 운용역으로 기존 공모주펀드들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최일구 주식운용본부장(CIO·부사장)이 이번 펀드의 책임운용역으로 운용을 총괄한다. 여기에 코스닥벤처펀드에서 팀운용으로 전략별 운용을 수행하고 있는 주식운용본부 소속 펀드매니저들이 각자 전문분야를 맡아 멀티전략에서의 안정성을 높인다.
전체 펀드자산에서의 전략별 비중은 주식롱숏 20% 이상, 공모주 15% 이하, 스팩 20% 이하, 공모리츠 30% 이하로 구성했다. 자산별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연 7%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공모주 전략에서는 원스토어를 비롯해 현대오일뱅크, SK쉴더스, 쏘카, SSG닷컴 등 굵직한 기업들이 올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알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주식롱숏 전략의 경우 코스닥시장 약 60~70개 우량종목을 중심으로 롱 포지션을 구축한다. 섹터 및 종목 비중 조절을 기본으로 지수 편입·편출, 자회사 IPO, 블록딜 등 이벤트도 활용해 코스닥150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여기에 코스닥150지수 인버스 ETF 매수와 코스닥150지수 선물 매도로 숏 포지션을 가미해 변동성을 줄인다. 롱 포지션에 대한 숏 포지션의 헤지 비율은 매크로 분석을 통해 조정할 예정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은 2018년 4월 설정한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에서 주식롱숏 전략을 일부 구사해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 펀드 주식롱숏부문에서 설정 이후 9.40%의 수익률을 냈다. 연평균으로 따지면 2.51%에 해당하는 성과다.
공모리츠 전략에서는 신규상장 리츠의 수요예측에 참여하거나 장내매수하는 방식을 취한다. 보유 부동산의 가치 상승 가능성, 적정 캡레이트(Cap Rate·부동산 자산 투자 대비 수익률) 보유 여부, 배당수익률 연 5% 수준의 고배당 여부 등을 따져 편입 공모리츠를 결정한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공모리츠 전략을 일부 수행하고 있는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리츠투자부문 수익률 3.2%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팩 전략의 경우 스팩 IPO에 참여하거나 장내매수한다. 2019년 11건, 2020년 17건, 지난해 15건 등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스팩 주관사, 발기인, 잔여기간 등을 고려해 합병 성공률이 높은 종목을 선별한다.
스팩은 공모자금의 90% 이상을 별도 예치하고 3년 이내에 합병에 실패할 경우 반환돼 안전성이 높다. 합병 반대 시에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가능해 환금성도 확보된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에서 투자한 51개 스팩 종목에서 지난해말 종가 기준으로 평균 15.68%의 매매수익률을 달성한 이력이 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에셋원공모주알파’와 동일한 전략을 취하는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인 ‘에셋원공모주알파청년형소득공제장기’도 다음달 1일 동시에 출시한다.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연간 총 급여액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을 가입대상으로 납입금액(연 600만원 한도)의 40%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다. 올해 12월까지 가입하는 경우에 적용되며 가입기간은 3년 이상 5년 이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가온그룹, ESG보고서 발간 지속가능경영 박차
- SK스퀘어 경영진 성과금, NAV 할인 개선폭 따라 준다
- 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일석삼조' 재테크 상품
- 비브스튜디오스, AI 포토부스 '스냅파이' 기술력 선봬
- [렉라자 주역 ‘오스코텍’의 지금]자회사 제노스코가 갖는 의미, 상장은 득일까 실일까
- 대웅제약, 막강한 '신약효과'의 명암 '개발비 손상 확대'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동원산업, '지주사 합병' 자본 확충 효과 봤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나스미디어에 주어진 배당 의무
- 사외이사 추천의 무게
- [2024 이사회 평가]코오롱인더 이사회의 아쉬운 견제기능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견제기능' 모범
- [2024 이사회 평가]두산퓨얼셀, 이사회 '견제기능' 개선 화두로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흔들림 없는' SK가스가 필요한 이유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투자사업 중심에 펀드·조합 간접투자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덕보는 SK디스커버리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믿을구석 '자회사 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