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풀무원 총괄CEO, '스톡그랜트' 1차 관문 통과 주총서 '임기 3년' 재선임 표결, 경영성과 연동 최대 20억 수령 전망
이우찬 기자공개 2022-03-21 08:22:2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07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효율(사진)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가 재선임된다. 주가에 따라 최대 2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스톡그랜트 수령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풀이된다.풀무원은 이달 3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이 대표는 풀무원의 유일한 스톡그랜트 부여 대상자로2023년까지 근무 요건을 채워야 한다. 이번에 재선임되면 스톡그랜트 1차 요건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풀무원이 2018년 오너경영을 끝내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한 뒤 처음 총괄CEO를 맡은 인물도 이 대표다. 창업자 겸 총괄CEO를 맡던 남승우 대표가 이사회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풀무원식품에 적을 둔 이 대표가 총괄CEO를 이어받았다.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 이후 풀무원은 총괄CEO인 이 대표를 위해 2020년 스톡그랜트 제도를 도입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스톡그랜트는 전문경영인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도입했다"고 말했다. 스톡그랜트는 주식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인센티브다.
풀무원 관계자는 "스톡그랜트는 다른 임원에게 확대 적용을 향후 검토할 것"이라며 "퇴지금과 별도로 적용된다"고 부연했다.

풀무원은 2020년 7월 이사회에서 스톡그랜트 최대 부여 주식수를 10만8548주로 책정했다. 지난 16일 종가(1만6250원) 기준으로 18억원 규모다. 이 대표는 주가 수준 등을 고려해 향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관)과 스톡그랜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스톡그랜트 제도 도입 전 풀무원은 이 대표에게 스톡옵션 23만7000주를 부여했다. 행사 주가가 1만5000원이며 행사 기간은 2024년 4월1일부터 2027년 3월27일이다. 스톡옵션 이외에 스톡그랜트를 도입하며 총괄CEO의 인센티브 선택 폭을 확대했다.
풀무원 측은 스톡그랜트 도입 당시 "2023년까지 일정 수준이상 경영목표를 달성했는데도 외부환경 악화에 따른 주식시장 침체로 보상효과가 부족한 경우를 대비한 것"이라며 "2024년 이 대표가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중 하나를 선택하는 쪽으로 보상 방안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톡옵션은 풀무원의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실익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가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행사가는 1만5000원이다. 스톡옵션 부여일인 2020년 3월27일 이후 풀무원 주가는 한때 2만5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지난 16일 종가 기준 1만6250원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이달 16일 종가 기준으로 스톡옵션과 스톡그랜트를 비교하면 스톡그랜트의 보상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세금을 제외하고 스톡옵션으로 약 3억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지만 스톡그랜트의 경우 18억원을 손에 쥘 수 있다. 52주 최고가인 2만5000원을 적용해도 스톡옵션은 약 24억원을, 스톡그랜트는 최대 27억원을 각각 챙길 수 있다.

다만 스톡그랜트 수령을 위한 2차 관문은 남아 있다. 2023년까지 경영목표 달성률에 따라 최종 부여주식수가 결정된다. 경영 성과와 관련해서는 복합적인 요건들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가, 매출과 영업이익 등 복합적으로 경영 성과 달성률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총괄CEO를 맡은 이후 풀무원의 외형은 확대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5189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 여파로 같은 기간 16.3% 감소했다. 수익성 강화가 숙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도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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