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설립 후 첫 직접운용 펀드 출항 2월22일 결성일, 세컨더리 숫자 2 부각 의미…증액 'No' 투자에 역량 집중
이윤정 기자공개 2022-03-25 08:07:3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직접운용 펀드의 결성을 완료하고 첫 투자를 앞두고 있다.2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이 처음으로 조성한 직접투자 펀드 'K-그로쓰 세컨더리 펀드'가 복수의 거래를 검토하며 투자 집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중으로 첫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장사다리펀드 등 모펀드 운용을 통해 투자 자금 조성에 앞장서온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처음으로 직접 투자를 위한 펀드를 결성했다. 그 동안 공동 투자인 co-GP형태로 직접 투자를 하기도 했지만 단독으로 성장사다리가 운용사가 되어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이뤄지는 모든 형태의 투자가 아닌 LP세컨더리를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일반 기업 등 기관투자가인 LP들이 보유한 벤처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펀드다.
성장금융은 펀드 결성 일자를 결정할 때도 그 의미를 최대한 살렸다. '세컨더리'를 부각시키고자 2022년 2월 22일 숫자 2가 가장 많은 날을 택했다. 성장금융이 이번 펀드 결성에 들인 공과 고심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펀드 규모는 400억원, 만기는 6년이다. 펀드 결성 전까지만 해도 상반기 멀티 클로징을 통해 증액 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이번 'K-그로쓰 세컨더리 펀드'는 금액을 늘리지 않기로 했다.
멀티 클로징을 하는 과정에서 투자 역량이 분산되는 것 보다 첫 펀드인 만큼 좋은 수익률을 위해 투자에 역량을 집중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른 벤처펀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운용기간이 짧게 설정된 것도 증액 보다 투자를 우선하게 된 요인이다.
성장금융은 펀드 운용 안정성 등을 보장하기 위해 성장금융 인력 3명을 핵심운용인력으로 배치했다.
투자의사결정은 내부 투자타당성을 검토한 후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투자금액 100억원을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은 대표이사가 투자심의위원장을, 100억원 미만은 본부장이 투자심의위원장을 맡아 투자심의위원회를 진행한다.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투자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복수의 투자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조성한 'K-그로쓰 세컨더리 펀드'가 1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2호, 3호 후속 시리즈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에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공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민희진 보유 어도어 지분, 하이브 콜옵션 행사할까
- [IB 풍향계]'전통강자' NH·한투 위축…IPO 새 판 짜여진다
- [IB 풍향계]미래에셋, IPO 순위경쟁 '가속화'
- [Korean Paper]'역대급' 발행에도…"투자자 피로도 없다"
- [Korean Paper]1년만에 돌아온 해진공, '정기 이슈어' 자리매김
- [IPO 모니터]속도 높이는 DN솔루션즈, '초대형' 주관사단 꾸렸다
- [IB 풍향계]'DN솔루션즈 파트너' 삼성증권 ECM1팀 빛났다
- [IPO 모니터]'밸류 낮춘' 전진건설로봇, '실적주' 흥행 이을까
- 공매도 금지 때문에...카카오, 해외EB 프리미엄 더 줬다
- 카카오-UBS 해외 EB 연결고리 '크레디트스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