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ESG채권 데뷔한다 공모채 2000억 규모 발행, 회사채 차환·ESG경영 강화 목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2-04-18 08:25:5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4일 0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ESG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SRI채권) 시장에 데뷔한다. 5월 초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2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4월 말 수요예측을 거쳐 5월 4일경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구체적 발행조건이나 발행시점은 바뀔 수 있다”면서도 “5월 초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기 도래 차입금을 갚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올 7월 말 2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GS리테일의 이번 공모채는 사상 처음으로 ESG채권 시장에 데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번에 발행하는 공모채 가운데 5년물을 ESG채권으로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SG경영에 가속페달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그린 점포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 절감 △그린 소재 확대 △환경친화적 신사업 등을 ESG경영의 비전으로 제시했다. 2020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도 발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CEO와 COO, CSO, CPO, CFO, CHRO, CCO 등 주요 책임 경영진 7인으로 구성된 ESG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ESG추진위원회는 정부정책 등과 발맞춰 ESG경영의 중·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각 분야 별로 실행력을 강화한다.
GS리테일의 장기 신용등급은 ‘AA0’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정했지만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1월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대한 대응력이 강화하고 있다”며 “재무안정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은 1971년 설립된 유통회사다. 2010년 백화점과 대형마트부문을 매각한 뒤 현재 편의점, 슈퍼마켓(SSM)과 H&B 등 유통업태를 영위하고 있다. 2021년 GS홈쇼핑과 합병했으며 최대주주는 ㈜G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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