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매각 숏리스트 통보…한화 '자진 포기' 13일부터 접촉 시작, 일진머티리얼즈·KCC글라스 유력 후보 '급부상'
김경태 기자공개 2022-04-18 08:18:58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5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매각하는 PI첨단소재의 인수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매각 측은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 통보를 시작했다. 전략적투자자(SI) 위주로 포함된 가운데 유력한 원매자로 꼽혔던 한화솔루션은 인수전에서 자진 이탈하기로 했다.1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PI첨단소재 매각 측은 이번주 수요일(13일) 오후부터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후보자 중 일부에 숏리스트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시작했다.
매각 측 관계자는 "아직 숏리스트가 전부 확정된 것은 아니며 매각주관사 JP모간에서 유력 후보자들에 연락한 것"이라며 "내주 정도에 명확한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딜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진머티리얼즈와 KCC글라스, 해외 SI 등이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강력한 인수후보자로 언급된 한화솔루션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한화솔루션은 숏리스트 선정에서 탈락한 것이 아닌 스스로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
한화 그룹사 핵심 관계자는 "PI첨단소재 인수전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는 게 맞다"며 "매각 측에서 요구하는 가격이나 PI첨단소재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솔루션과의 향후 시너지 효과 등 더 전략적으로 부합하는 투자를 하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인수전을 완주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PI첨단소재 매각이 시작될 때 시장에서는 롯데그룹과 한화그룹을 유력한 원매자로 꼽았다. 하지만 2곳 모두 인수전에서 빠진 상태라 다른 SI들이 최종 인수후보자가 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인수전에 참여한 SI들이 탄탄한 대기업이며 진지한 자세로 딜에 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거래 성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PI첨단소재 매각가로 1조원 안팎이 거론되는 만큼 추후 재무적투자자(FI)와 연합을 이루는 등 우군을 확보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