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워치]아이스크림에듀 '구원등판' 이동욱, '판관비 절감' 자금운용 방점수익성 개선 비용절감 등 효율성 제고, 흑자전환 기반 마련 과제
이우찬 기자공개 2022-04-28 07:48:15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0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아이스크림에듀가 곳간을 책임지는 재무담당임원(CFO)로 이랜드그룹 출신 이동욱 경영전략본부장(이사)을 올 초 영입했다. 투자비와 판관비 등 전임 대표이사 체제에서 크게 늘어난 비용 관리에 자금운용의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된다.1971년생인 이 본부장은 한국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다양한 업종의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세무·회계 등 재경과 자금 등 전략업무를 두루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서울이동통신에 입사해 2003년 동화기업으로 이직했다.
이 본부장은 유통그룹인 이랜드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2004년 3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자금팀장으로 일했다. 이어 데코앤이 IR팀 부장으로 일했다. 아이스크림에듀에 몸 담기 전 재규어 랜드로버 공식딜러 기업 선진모터스에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작년 하반기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며 집중 집행한 TV 마케팅 비용이 영업적자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속적인 외형 확대는 적자 속에서 긍정적인 부분으로 평가할 수 있다.
판관비 관리는 이 본부장의 핵심 과제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판관비는 빠르게 증가해왔다. 2017년 처음 300억원을 넘어선 뒤 작년 5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판관비율은 같은 기간 35%에서 46%로 올라갔다. 이 본부장은 광고비 등을 중심으로 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에 신경 쓸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회원이 늘어나며 매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비용 관리에 집중하면 조기에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아이스크림에듀 측은 판단하고 있다.
판관비 등의 비용 관리는 신임 이윤석 대표이사가 수익성 기반 성장기조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맥이 닿는 대목이다. 교육기업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 출신인 이 대표는 현대캐피탈 경영지원본부장(상무) 등을 지냈다.
전임 조용상 대표는 연구개발자 출신으로 경영의 방점이 에듀테크 기술 고도화 등 R&D에 있었다. 반면 이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밝힌 것처럼 수익성을 고려한 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 본부장은 이 대표의 이 같은 수익성 기조에 발을 맞춰 비용 효율화에 공을 들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 본부장은 연구투자 측면에서도 비용 집행을 보수적인 관점으로 관리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임 대표의 아이스크림에듀는 R&D 비용을 크게 집행했다. 수학과목을 중심으로 AI를 접목해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등 결과물을 얻었지만 일부 연구는 실패로 귀결해 비용 부담으로 돌아온 사례도 있다고 전해졌다.
조 전 대표가 연구개발 전문가로 다양한 AI 분야 투자에 공을 들였으나 급격한 비용 증가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영업적자 폭이 2020년보다 커졌지만 연구개발비는 더 증가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신임 CFO 선임과 대표이사 교체 등으로 연구투자와 비용 집행은 보수적 기조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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