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회계 톺아보기]아이스크림에듀, '무형자산 비용' 인식 자산화율 '0%'2년 적자 불구 연구개발 투자 늘어, '보수적 회계처리' 위험성 최소화
이우찬 기자공개 2022-04-06 08:14:4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5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듀테크 강자 중 한곳인 아이스크림에듀는 2012년 초등 홈러닝 서비스 '아이스크림 AI홈런'을 탄생시켰다. 당시 가입자 10만명 이상을 끌어모으는 등 스마트러닝 영역을 개척한 에듀테크 선두기업으로 올라섰다.에듀테크 시장 개화에 힘입어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연구개발비 투자는 2018년 32억원에서 2019년 처음 100억원을 돌파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2018~2019년 교육업계에서 에듀테크 시장 문턱이 낮아졌다"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더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년 연속 영업적자 불구 연구개발 강화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실적이 주춤했다. 외형 확장을 지속했지만 신규투자와 홍보·판촉비 증가로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21년 매출 1286억원 영업손실 6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1.3% 증가했지만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판관비는 595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 판관비 중 광고선전비는 같은 기간 45.6% 불어나 비용 부담을 가중시켰다.

2년 연속 적자가 누적됐으나 아이스크림에듀의 연구개발 투자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매출 대비 비중은 12%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157억원으로 매출 대비 비중이 12.2%에 달했다. 영업손실이 2020년 16억원에서 지난해 69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10.6% 증가했다.
최근 3년간 100억원 중반 규모를 유지하며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 대비 비중은 2019년 12.6%, 2020년 12.3%, 지난해 12.2% 등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대비 비중을 타 교육기업과 비교하면 아이스크림에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대비 비중은 웅진씽크빅이 4.1%, 대교가 1.8%다.
총액은 각각 웅진씽크빅이 330억원, 대교가 112억원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매출이 대교의 20.1% 규모지만 연구개발비 총액은 대교의 140%에 달한다.

◇무형자산 처리 없는 '보수적 회계'
아이스크림에듀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는 보수적 기조를 보인다. 전액을 비용 처리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에서 무형자산(개발비)으로 회계 처리한 비중을 의미하는 개발비 자산화율은 줄곧 0%를 기록하고 있다.
자산화 회계처리는 이익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순이익이 동일하다면 자산화율이 낮은 기업이 이익의 질이 좋다고 평가된다.
비용으로 처리하면 그해 손익계산서에 반영돼 순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반면 개발비로 인식하면 무형자산으로 재무상태표에 반영된다. 다만 개발비 내용연수에 따라 무형자산 상각비로 향후 반영하게 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상장사로 외부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에서 추후에 발생될 수 있는 과도한 무형자산의 회계 인식에 대한 위험성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으로 되도록 비용으로 처리 할 수 있도록 감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대표적인 에듀테크 상품은 'AI생활기록부'가 꼽힌다. 이 서비스는 일일 1500만건의 학습 빅데이터를 분석해 홈런 교사와 학부모에게 정보를 제시하고 일대일 맞춤형 특화 학습법을 제공한다. AI생활기록부의 기술력은 국내 최초로 국제 에듀테크 표준화 기구인 'IMS Global Learning Consortium'으로부터 'Caliper Analytics 1.1' 표준 인증을 받았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로벌 타깃 서비스와 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런 교육콘텐츠와 AI기술을 결합한 전문 AI 개발이 핵심 과제다.
최근 들어 교육업체 간 에듀테크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아이스크림에듀의 연구개발투자 규모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배양하는데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학생, 학부모, 교사 입장에서 AI 학습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실제 제품에 접목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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