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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PBR로 본 하이브 '위버스', 몸값 5조 넘나 네이버 유증참여 완료, 북밸류 8406억…피어그룹 디어유 PBR 6.4배

원충희 기자공개 2022-05-23 13:25:2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8일 16: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의 팬 플랫폼 자회사 디어유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비교군(피어그룹)으로 꼽히는 하이브의 '위버스'에도 호재일지 관심이 쏠린다. 네이버가 지난 1분기 중 위버스 유상증자 참여 및 브이라이브 사업부(동영상·팬덤 서비스) 양도·합병 과정에서 책정된 장부가액(Book value)은 8406억원 정도다.

앞서 증시에 입성한 디어유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대입해보면 위버스의 시장가치는 5조원을 웃도는 수준이 나온다.

◇디어유 공모가 대비 오름세, 위버스에게도 호재

네이버는 지난 3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의 지분 49% 인수작업을 완료했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약 4119억원 규모를 투자했는데 570억원은 구주주 지분취득에, 3548억원은 유증 참여형태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동영상, 연예인 팬덤서비스 사업을 담당하던 브이라이브의 영업과 자산을 떼어내 위버스와 합병시켰다.


그 대가로 지분 2000억원어치를 받았다. 지분율은 33.91%에서 49%로 확대, 하이브(51%)에 이어 2대 주주가 됐다.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양사 간 우선매수권 및 매도청구권 약정을 체결됐다. 일정한 조건이 충족될 경우 거래상대방(하이브)가 네이버에 주식을 매도할 것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네이버가 보유한 위버스 주식은 일정기한 동안 처분이 제한된다.

이번 거래로 하이브는 위버스의 주식 362만8079주를, 네이버는 348만5801주를 갖게 됐다. 네이버 최근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위버스 지분의 장부가치를 4119억원으로 평가해 기재했다. 지분 100% 기준 위버스 북밸류는 8406억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장부가액과 시장에서 형성된 밸류는 확실히 다르다. 증시에 입성하면 시가총액을 통해 드러나지만 위버스는 아직 비상장사라 시가를 파악하긴 어렵다. 다만 피어그룹을 통해 가늠해볼 순 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디어유는 위버스와 유사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 업체다. SM엔터가 지분 33.66%, JYP엔터가 19.5%를 보유하고 있다.

디어유는 공모희망가액을 1만8000~2만4000원으로 책정, 최대 몸값 5211억원으로 상장했다. 매출, 규모 등에서는 위버스에 상대가 되지 못하지만 주가는 꾸준히 올라 3만7800원(18일 종가)에 이르렀다. PBR은 대략 6.4배, 이를 위버스에 적용해보면 5조원대를 훌쩍 넘는다.

◇비슷하게 다르다…수익성 위주 디어유, 확장성 중심 위버스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의 1분기 매출은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372억원)대비 늘었으나 당기순손실은 16억원으로 아직 적자상태다. 같은 기간 디어유는 매출 117억원,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규모는 4배 가까이 차이나지만 수익성은 디어유가 앞서고 있다.


이는 두 플랫폼 간의 전략차이에서 비롯됐다. 통상 플랫폼은 이익보다 확장성을 중시해 상당기간 적자를 감수하면서 사용자 수 확대를 통한 매출 끌어올리기에 주력한다. 쿠팡, 카카오 등이 그런 방식으로 컸다. 때문에 플랫폼 기업들은 주가매출비율(PSR)을 주요 평가지표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디어유는 팬들이 K팝 스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신저 서비스 '버블(Bubble)'을 주력으로 한다. 메신저 서비스는 구축비용이 플랫폼 중 저렴한 편이라 고마진 수익구조를 짤 수 있다. 더구나 SM엔터 소속 아티스트 팬덤은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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