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규 미코그룹 회장, 환매조건부 53억 차입 '눈길' 미코바이오 100만주 '에쿼티스퍼스트'에 소유권 이전, 美 트리니티 인수 후 대출 계약
신상윤 기자공개 2022-06-16 07:42:1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4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선규 미코그룹 회장이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해 50억원대 자금을 조달했다. 환매조건부 대출로 일정 기간 후 원리금을 갚으면 주식을 돌려받을 수 있다. 처분한 주식은 미코그룹 내 바이오 계열사 '미코바이오메드' 100만주다. 전 회장이 최근 나스닥 상장 바이오 진단기업을 계열사로 품고 이사회 의장에 오른 만큼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사용처를 두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전 회장은 최근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코리아 유한회사(이하 에쿼티스퍼스트)'와 환매조건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100만주를 에쿼티스퍼스트에 넘기고 5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빌렸다. 전 회장이 보유한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의 99%가 제공됐다. 대출 기간은 2년이다.
전 회장이 체결한 환매조건부 대출은 일반적인 주식 담보 대출과는 성격이 다르다. 주식의 소유권이 계약 상대방에게 넘어가기 때문이다. 주식 담보 대출의 경우 주식 소유권은 유지한 채 차입만 일어난다. 환매조건부 대출의 경우 '소유에 준하는 보유'에 그친다.
즉, 전 회장의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100만주의 소유권은 현재 에쿼티스퍼스트에 있는 것이다. 다만 전 회장이 차입한 자금을 갚고 인도청구권을 행사하면 주식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거래로 미코바이오메드는 재무적투자자(FI)로 에쿼티스퍼스트를 맞는 효과를 보게 된다.

전 회장은 두 번에 걸쳐 대출을 일으켰다. 각각 50만주의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담보로 환매조건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지난달 9일에는 50만주를 담보로 22억원 상당을 빌렸다. 이날 미코바이오메드 종가(7300원)을 고려하면 61.2% 수준이다.
이어 같은달 30일에 같은 수량을 담보로 30억원을 더 빌렸다. 당일 종가(1만1750원)를 고려하면 51.7% 규모다.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상승했음에도 대출 비율은 줄었다. 이자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 회장이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을 활용해 자금을 융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진 코스닥 상장사 미코 주식 330만5000주를 담보로 20억원을 차입한 바 있다.
자금의 활용처도 관심이다. 전 회장은 반도체 장비 부품 전문기업 '미코'와 반도체 장비 세정 및 코팅 전문기업 '코미코'를 비롯해 진단부문 바이오 전문기업 '미코바이오메드' 등 상장사와 미코세라믹스, 미코파워를 포함한 미코그룹을 지배한다.
최근 전 회장은 미코그룹에 나스닥 상장 진단부문 바이오 기업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를 편입시켰다. 트리니티 바이오테크는 미코와 미코바이오메드가 합작 설립한 '미코IVD홀딩스(MiCo IVD Holdings)'를 통해 인수했다. 특히 전 회장은 트리니티 바이오테크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조달한 자금의 활용방안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이와 관련 미코그룹 측에 여러 차례 전화 문의를 남겼지만 답변을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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