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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담보부사채 발행 도전…수요예측 치른다 최대 2300억 규모, 롯데백화점 강남점 담보

이지혜 기자공개 2022-07-13 07:14:0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고자 채비하고 있다. 이번 공모채는 담보부사채로 발행한다.

수요예측을 치른다는 점이 눈에 띈다. 부동산투자회사는 예외적으로 수요예측 없이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지만 롯데리츠는 그러지 않기로 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가 이달 29일경 공모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는 1년이나 2년 등 비교적 짧게 설정할 예정이다. 모집금액을 1700억원으로 설정하되 최대 2300억원까지 증액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등 4곳이다.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2019년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올해 7월 29일 돌아온다.

롯데리츠가 수요예측을 치러 공모채를 발행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금융투자협회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라 부동산투자회사는 예외적으로 수요예측 없이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롯데리츠는 지난해 말 310억원의 공모 무보증사채를 발행하면서 수요예측을 치르지 않았다.

롯데리츠가 이번에 발행하는 공모채는 담보부사채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잡는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리츠가 담보부사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9년에도 롯데리츠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의 부동산을 담보로 잡아 1700억원의 공모 담보부사채를 발행했다.

롯데리츠를 향한 투자심리는 견조했다. 수요예측에서 모두 76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했다. 모집금액의 4배가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본평정도 받았다. 그 결과 담보부사채의 신용등급이 ‘AA-/안정적’인 것으로 평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쇼핑 등과 장기임대차계약을 맺은 덕분에 임대수익과 현금흐름이 안정적”이라며 “편입자산의 규모가 크고 매장활용도를 높여 자산경쟁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롯데리츠는 2019년 설립돼 그해 10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현재 백화점과 마트, 아울렛, 물류센터 등 1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지주 계열의 롯데AMC가 위탁관리를 맡고 있으며 롯데쇼핑이 최대주주로서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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