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토러스운용, 첫 펀드 한국증권 ‘맞손’ 단독판매 265억 모집…랩어카운트로 네트워크 확보
이민호 기자공개 2022-07-14 08:07:18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러스자산운용은 ‘토러스 GARP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최근 설정했다. 지난 2월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완료한 이후 내놓은 첫 번째 펀드다. 토러스자산운용은 1997년 투자자문업 등록으로 토러스투자자문으로 출범한 이후 2001년 투자일임업 진출과 최근 일반사모집합투자업 진출 등 사세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토러스자산운용의 이번 펀드는 하우스 강점을 살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취한다. 세부 스타일은 GARP(Growth at a Reasonable Price)로 저평가된 성장주인 일명 가치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이 단일 판매사로 나섰다. 개방형 구조를 취하는 이 펀드는 설정 당시 265억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설정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국내증시 부진으로 롱바이어스드 펀드에 대해 판매사가 판매를 꺼리거나 투자자가 가입을 주저하는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자금모집 성과다.
이 펀드는 전문투자자 전용상품으로 설정됐다. 개인전문투자자도 일부 유입됐지만 특히 기관투자자가 수익자의 대부분을 이루면서 300억원에 가까운 펀드 사이즈를 확보할 수 있었다.
한국투자증권과 토러스자산운용이 손을 맞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KPI투자자문, 제이앤제이자산운용, VIP자산운용 등 다양한 자문사·운용사와 자문계약을 체결한 랩어카운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토러스자산운용과 손잡은 상품은 ‘한국투자액티브그로쓰랩’이다. 국내시장에 상장된 시장 주도주를 조기 발굴해 집중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차례 분기별 추천상품에 이 상품을 올리기도 했다.
토러스자산운용은 자문과 일임 비즈니스를 통해 사세를 확장해왔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토러스자산운용의 자문계약고는 6902억원이다. 여기에 일임계약고는 1조4414억원이다.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로 따지면 2조원을 웃도는 셈이다. 수년간 쌓아온 자문 및 일임 성과는 증시 부진에도 이번 펀드가 양호한 자금모집 실적을 달성하는 데 바탕이 됐다.
특히 랩 상품 자문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면서 판매사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쌓아온 것이 주효했다. 토러스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삼성증권 ‘토러스 한국형 뉴딜랩’, KB증권 ‘KB able 착한 ESG 랩’, ‘KB able 투자자문랩 선취형·성과보수형’, NH투자증권 ‘토러스랩’, 신한금융투자 ‘신한명품 토러스 자문형랩’ 등에 대한 자문을 맡고 있다.
토러스자산운용은 두 번째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과 같이 롱바이어스드 전략의 펀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증시 흐름이 부진한 만큼 회복 추이를 지켜보면서 출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양한 판매사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한국투자증권에만 국한하지 않고 판매사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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