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국내 이어 글로벌서도 인정받은 ESG 행보 [ESG 등급 분석]MSCI 등급 BBB→A… 국내는 지난해 B+로 상향
황원지 기자공개 2022-07-25 10:27:3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1일 14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국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 상향에 이어 글로벌 등급도 상향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게임사가 A등급을 받은 건 지난해 엔씨소프트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ESG 위원회 구축 및 보고서를 발간하며 정보공개에 힘쓴 덕분이다.◇ 2021 'BBB' → 2021 'A'... 넷마블-엔씨소프트 '투톱'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은 이번달 넷마블의 ESG 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했다. 비교대상인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73개 기업 중에서 상위 31%에 해당한다.

국내 게임사 중 A등급을 받은 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뿐이다. 엔씨소프트는 수년째 BBB등급을 받다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A등급으로 상향됐다. 모두 BB등급을 받은 넥슨,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보다 두 단계 앞섰다. 지난해부터 국내 게임사들 사이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선두에 섰다는 평가다.
넷마블의 글로벌 ESG 등급은 매년 꾸준히 상승해 왔다. 넷마블의 글로벌 ESG 등급은 꾸준히 상승해 왔다. 2017~2018년 B등급을 유지하다가 2019년 BB등급으로 한계단 올랐다. 그러다 지난해 BBB등급으로 상향된 이후 올해 A등급으로 또다시 상승했다.
국내 등급도 지난해 상향됐다. 국내 ESG 등급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 지난해 넷마블의 통합등급을 B에서 B+로 상향했다. 2019년 등급 산정 이후 첫 상향이다.
◇지난해 ESG 위원회 창설·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한몫'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사내위원회로 ESG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아래에 실무 조직으로 ESG경영실을 둬 실행력을 높였다. 산하에 △인재개발 △정도경영 △정보보안 △환경경영 △커뮤니티 △고객만족 총 6개의 협의체를 구성해 각 ESG 영역별로 체계적인 정보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3월 첫번째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했다. 이어진 정보공개 덕분에 이번 등급상향도 이뤄졌다는 해석이다. 통상 ESG 평가기관들은 언론기사나 보고서 등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점수를 발표하기에 정보가 많을수록 등급 평정에 유리하다. 엔씨소프트도 지난해 ESG 보고서를 발간한 몇달 후 국내외 등급이 상향됐다.
다만 점수는 상향됐지만 부문별 약점과 강점은 변동이 없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등급평정 당시 환경(E) 부문인 탄소배출(Carbon Emissions)에서 가장 낮은 등급(Laggard)을 받았다. 이번에도 환경 부문에서는 같은 평가를 받았다.
사회(S)와 지배구조(G) 분야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사회 부문에 속하는 인적자원개발(Human Capital Development)·정보 및 데이터 보안(Privacy&Data Security)은 평균 등급(Average)을 받았다. 기업 행동(Corporate Behavior)은 평균으로,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는 지도자 (Leader)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KCGS의 올해 등급 평정도 주목된다. KCSG는 4월부터 9월까지 각 기업별 평가를 진행해 10월 평가 등급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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