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두자릿수 배당률 ‘눈길’ [배당ETF 돋보기]PLUS고배당주에 투자, 연 배당수익률 12.08%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09 15:15:2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4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이 높은 배당률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펀드에 과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옵션 프리미엄으로 비과세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자금이 꾸준히 순유입되고 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의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이 연간 배당수익률 12.08%를 기록했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매월 말 배당을 진행한다. 가장 최근 배당일은 3월 28일로 1주당 배당금은 138원이었다.
월간 배당금 추이를 보면 매달 주당 130원 내외 금액을 배당해왔다. 지난해 8월 29일 첫 배당금 130원으로 시작해 9월 130원, 10월 133원을 지급했다. 11월부터는 규모가 늘어 142원을, 12월에는 140원을 배당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과 2월 모두 주당 130원을 지급하다가 3월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지난해 8월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다. 기초자산이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PLUS 고배당주’다. 이 ETF는 국내 최대규모의 고배당주 ETF로 기초자산의 특징상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고, 하락장에서 하방이 경직된 편이다. 투자 대상은 주로 우리금융지주, 기아,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나 고배당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초 불거진 해외펀드 과세 논란에 반사이익을 입었다. 당국은 올해부터 해외펀드에서 나오는 이자 및 배당의 과세방식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국세청에서 선환급을 해준 후 원천징수했다면, 올해부터는 처음 지급할 때부터 외국납부세액을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그간 이 차이를 통해 과세이연효과를 누려왔던 해외펀드의 타격이 컸다.
반면 커버드콜 ETF는 비과세 효과가 있다. 옵션 프리미엄이 분배금의 주요 재원이라서다. 특히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비과세 효과가 더 극대화된다. 해외지수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면 옵션 프리미엄을 배당소득으로 간주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하지만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기에 절세 효과가 높아 실질적인 분배율은 더욱 증가한다.
자금도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 PLUS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은 지난해 8월 설정한 이후 자산가들 사이에서 고배당 ETF로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 작년 말 출시 3개월을 넘어 400억원대를 돌파했고 현재 순자산액은 872억원 내외다.
다만 시장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주가 수익률은 하락세다. 1년 기준 주가수익률은 마이너스(-) 15.81%로 배당수익률(12.08%)를 고려하더라도 토탈리턴이 마이너스다. 최근 국내 증시는 트럼프 행정부 발 관세 위협에 국내 정치적 혼란이 더해지면서 변동성이 강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가 수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화되고, 상법개정에 탄력이 붙어 국내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강화되면 주요 투자 자산인 고배당주도 함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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