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리츠투자운용, 음성 감곡 CJ물류센터 매각 매입 1년반 만 매물 출회…CJ대한통운 마스터리스 계약 매력
이정완 기자공개 2022-08-10 10:07:09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이 지난해 매입한 충북 음성 감곡CJ대한통운물류센터를 매각한다. 상온 물류센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는 시기에 매각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을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보장되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9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충북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 402-1 일대에 위치한 감곡CJ대한통운물류센터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자산을 담은 부동산펀드 만기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에 나섰다.
이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7187㎡(1만1249평) 부지에 상온 100% 시설로 지어졌다.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만2193㎡(6713평) 규모 A동과 1층, 연면적 6494㎡(1964평) 크기의 B동으로 이뤄져 있다. A동은 2013년 준공됐고 B동은 비교적 최근인 2018년 지어졌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지난해 3월 케이알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2호를 통해 약 440억원에 물류센터를 매입했다. 케이리츠투자운용은 운영을 고도화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물류센터 위탁 계약을 맺었다. 마스터리스 계약 기간이 3년 반 가량 남은 만큼 신규로 물류센터를 매입하는 곳 역시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CJ대한통운과 체결한 임대료가 주변 시세에 비해 낮아 원매자 입장에선 밸류애드(Value-Add) 가능성도 있다. 현재 충북 음성 물류센터 임대료는 2만5000원 사이에서 형성돼있다. 새로운 임차인을 찾을 때 임대료를 높일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물류센터 시장에서 상온 물류센터에 대한 인기가 높아 매물에 대한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상온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견조한 임대 수요가 이어진 덕에 상반기 말 수도권 A급 물류센터 공실률은 3.6%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물류센터가 위치한 충북 음성은 수도권은 아니지만 경기도 여주와 맞닿아 있어 범여주권으로 분류된다. 수도권 동남부 지역이 현재 물류센터 포화상태라 부동산투자업계에서도 주변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물류 전문 기업이 공급망을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다.
이미 충북 음성에서 다수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쿠팡은 2020년부터 음성 금왕테크노밸리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9만9173㎡(약 3만평) 규모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지난 달에는 NH농협리츠운용과 한양증권 등이 투자한 금왕에프원이 인근 지역에서 연면적 12만2104㎡(약3만7000평) 규모 물류센터 공사를 시작했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감곡CJ대한통운물류센터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와 바로 접근이 가능해 전국 단위 배송이 가능한 입지"라며 "상온 물류센터 투자가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시장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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