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용사 신호탄’ 웰컴운용 첫 채권형펀드 출시 단기채펀드 운용 개시…상품 다양화 속도
이민호 기자공개 2022-08-22 08:18:47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최근 ‘웰컴베스트단기채’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채권과 단기채에 투자하고 40% 이하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한다. A- 이상 회사채, A2- 이상 단기채, A2- 이상 기업어음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운용전략 측면에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적인 단기채펀드와 큰 차이는 없지만 웰컴자산운용의 첫 번째 채권형펀드라는 데 의미가 있다. 웰컴자산운용은 전신인 에셋원자산운용 시절부터 공모주펀드에 특화된 하우스였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추락 직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연말 들어 주춤하자 시중에 대거 풀린 유동성이 공모주시장으로 향하면서 웰컴자산운용도 호황을 맞았다. 2019년말 1354억원에 불과했던 웰컴자산운용 전체 펀드설정액이 지난해말 1조2443억원으로 2년 새 약 10배로 불어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웰컴자산운용이 현재 운용 중인 대부분 펀드는 지난해 출시한 공모주 전략이 핵심 전략인 펀드다. 유망한 공모주가 상장하는 시기별로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 등 우선배정에 따른 물량 확보에 유리한 상품을 적시에 내놓는 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웰컴자산운용은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하우스다. 국내에서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보유한 곳은 50곳이 채 되지 않을 만큼 희소하다. 하지만 그동안 공모주펀드 중심의 하우스 운영 기조를 유지하면서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는 빛을 보지 못했다.
올해 4월 웰컴자산운용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웰컴금융그룹이 애초 웰컴자산운용을 인수대상으로 선택한 것도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의 활용도를 높게 평가한 이유가 크다.
이번 ‘웰컴베스트단기채’ 출시는 종합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상품 다양화에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신호탄인 셈이다. 웰컴자산운용은 공모주 펀드에 집중하던 시절에도 채권 운용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부수 전략에 머물렀다. 코스닥벤처펀드와 하이일드펀드에서도 채권 투자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이 출범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몸담고 있는 오의균 채권운용본부장(전무)이 이 역할을 담당해왔다. 오 본부장은 동양증권 고유재산운용(PI) 출신으로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을 역임한 채권 운용 전문가다. 오 본부장은 ‘웰컴베스트단기채’에서도 책임운용역을 맡는다.
채권형펀드 중에서도 단기채펀드를 선택한 것은 기관투자자 자금 유치에 유리하면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노릴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단기채펀드는 예금금리를 소폭 웃도는 기대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안정성도 비교적 높기 때문에 기관투자자가 유휴자금을 운용하기에 매력적인 투자처다. 특히 웰컴금융그룹에 소속된 웰컴저축은행이나 웰컴캐피탈 등 금융계열사의 자금을 유치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채권형펀드 출시 외에도 웰컴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종합자산운용사로 변신하려는 시도는 속도가 붙은 상태다. 웰컴금융그룹 편입 직후 웰컴자산운용 신임대표로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김상욱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전략금융본부장과 현대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거쳐 바로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웰컴자산운용은 김 대표 합류에 맞춰 대체투자본부도 신설했다. 대체투자본부장으로는 현대인베스트먼트 실물투자운용팀장과 바로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장을 거친 이수한 상무를 영입했다. 김 대표와 이 본부장 중심으로 부동산펀드 설정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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