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KB손보, "내년 경상 순이익 현재 대비 두배 기대"실적 우상향 가속…전분기 대비 3분기 손해율은 상승
서은내 기자공개 2022-10-26 08:22:1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이 새 보험 회계제도(IFRS17) 적용으로 내년 경상이익이 현재 대비 1.5~2배 수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KB손해보험은 올들어 손해율, 사업비율이 개선되며 순이익 상승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내년까지도 이같은 손익 증가 흐름이 이어져 KB금융지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52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2515억원) 보다 93.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손해율이 개선됐으며 부동산 매각이익 약 1570억원(세후 기준)도 손익 상승에 기여했다. 부동산 매각익과 같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3%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자체 실적을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보면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은 813억원을 기록해 지난 2분기(2963억원)에 비해 72.6% 줄었다. 3분기에는 폭우, 태풍 등 계절 요인과 대형화재 발생이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3분기 전체 손해율이 83.6%로 전분기 대비 1.6%p 상승했다. 특히 부문별로 나눠보면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 손해율이 전분기 대비 각각 6%p, 16.7%p씩 상승했다.
원수보험료는 올해 3분기 3조3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원수보험료 규모는 2조413억원을,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이 각각 7024억원, 2942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내재가치(EV)는 약 8조3000억원이다. 자산운용 규모는 9월 말 기준 33조7137억원이며 유가증권에 24조7094억원, 대출채권과 부동산에 각각 8조2059억원, 4247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투자영업손익도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늘어난 8893억원을 기록했으나 분기별로 보면 2분기 대비 43% 줄어든 2300억원을 기록했다. RBC 비율은 지난 2분기 말(197.3%)에 비해 16%p 하락한 181.3%를 기록했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 IFRS17의 영향으로 내년 경상 순이익이 현재 대비 약 1.5~2배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자본도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KB금융지주 보험총괄을 맡고 있는 오병주 상무는 3분기 KB금융지주 IR 컨퍼런스콜에서 "IFRS17를 적용했을 때 KB손해보험은 주요 업권사들과 재무적 영향이 유사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순이익 우상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내년 경상이익은 현재 대비 2배 수준까지 상승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다만 보험 회계제도 변경에 따른 재무적인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는 있으나 이같은 업사이드 부분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며 "그보다는 보험사가 그동안 꾸준히 견지해온 가치경영 관점에서 현재의 매크로 상황을 감안해 보험손익, 자산운용 등 자본건전성 지표상 실제 변동성을 최소화하는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윤석열 대통령 탄핵]금융지주, 불확실성 해소로 밸류업 탄력받나
- [윤석열 대통령 탄핵]원화, 단기 강세 흐름…변동성 확대 '촉각'
- [윤석열 대통령 탄핵]동력 잃은 금융 정책…백지화 가능성도
- [여전사경영분석]롯데캐피탈, 총자산 다시 늘었다…수익성도 방어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자산 84% 수도권 쏠림…M&A 구조조정 대상 '속출'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신한캐피탈, 한도 관리 세분화…PF 중심 고위험 자산 초점
- 63주년 맞은 캠코, 후임 사장 임명은 안갯속
- [보험사 CSM 점검]교보생명, 신계약 비슷한데 잔액은 증가…보수적 가정 빛났다
- [thebell note]관 출신 사외이사를 향한 시선
- [금융권 AI윤리 현주소]NH농협은행, 리스크 관리 체계 '완비'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외국계 화랑 국내진출, '국제갤러리'에 좋을까 나쁠까
- [Company Watch]갤러리현대, 44억 에트나컴퍼니 CB 출자전환
-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홀딩과 60억 부동산 거래
- 디앤씨미디어, 보다 끈끈해진 넷마블 관계
- [Gallery Story]상하이에 공들이는 아라리오갤러리, 10년간 50억 출자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대원미디어 '스토리작', IPO 목표기한 두달 '현실성 뚝'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단독대표 1년, 말 아낀 양민석 YG엔터 사장
- [Art Price Index]서울옥션, 해외 수요 덕에 억대 작품 경합률 높였다
- [이사회 모니터]SM엔터, 멤버 80% 내년 3월 임기 만료
- 그라비티, 올해는 '브라질'…20년만에 직접 진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