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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조직 힘 싣는 SGC이테크건설, CSO '임원 승격' 모은호 안전보건센터장 상무보 승진, 안성 물류센터 사고 재발 방지 목적

이정완 기자공개 2022-12-13 12:26:2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7: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C이테크건설이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임원으로 선임하며 안전 관리 조직 힘 싣기에 나섰다. 지난 10월 경기 안성 물류센터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 SGC이테크건설은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총 8명의 승진자가 발생했는데 사업부별로 고르게 배치됐다. 플랜트사업본부와 토건사업본부, 엔지니어링본부에서 1명씩 전무 승진자가 나왔고 경영지원실과 토건사업본부에서 1명씩 상무로 승진했다. 상무보 승진자는 경영지원실, 플랜트사업본부, 안전보건센터에서 각 1명씩 나왔다.

눈에 띄는 것은 안전보건센터 조직이다. 모은호 안전보건센터장이 이번 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했다. 모 센터장은 임원 승진 전인 지난해부터 SGC이테크건설 CSO로 일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모 센터장을 CSO로 선임하며 안전 관련 업무를 맡긴 것으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200위 이내 건설사업자는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총괄·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두어야 한다. SGC이테크건설의 올해 시평 순위는 39위로 안전 조직이 필요한 건설사다.

SGC이테크건설은 CSO가 이끄는 안전 관리 조직을 갖췄지만 지난 10월 경기 안성 원곡면 저온 물류센터 신축 현장에서 5명의 근로자가 추락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건물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이 내려앉는 사고였다. 이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후 SGC이테크건설의 안전 관련 위법행위가 드러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7일 SGC이테크건설이 시공하는 전국 31개 현장을 감독한 결과 29곳에서 142건의 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14개 현장에서 추락·붕괴 예방 안전조치 위반 등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을 적발해 즉각 시정 명령을 내렸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SGC이테크건설은 기존 CSO인 모 센터장을 상무보로 승진시키며 안전 관리 조직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모 센터장은 이번 승진을 계기로 안전 관리 대책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번 사고가 발생한 물류센터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저온 물류센터는 냉장·냉동설비로 인해 다른 공사에 비해 화재 사고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 받는다. SGC이테크건설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자 물류센터 수주를 대거 늘려 지금도 다수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 평동, 김해 덕암, 경기 시흥 등에서 대규모 물류센터를 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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