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AI 기반' 업무자동화 데이터 모델 구축 금융권 RPA 트렌드…데이터 전처리 작업 위탁, 음성인식 서비스 시작
김서영 기자공개 2022-12-09 08:25:5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8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자동화(RPA)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최근 금융권에 자리 잡은 업무자동화 트렌드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데이터처리 작업을 맡기는 입찰을 긴급공고에 부쳐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AI 기반 RPA 추진을 위한 데이터처리 용역 위탁 공고를 게시했다. 입찰 방식은 제한경쟁입찰 후 제안서 평가결과에 따라 우선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하고 협상절차를 통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제안서 기술능력평가(80%)와 입찰가격평가(20%)를 종합평가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RPA와 관련한 AI 기술 도입 및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며 " AI 모형 구축절차 중 학습과 테스트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 전처리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신속한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년 전부터 금융권에 RPA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RPA란 IT 환경에서 사람의 반복적인 작업을 복제해 자동화하는 기술로 개인 비서처럼 업무를 도와주는 로봇을 뜻한다.
기술보증기금은 2019년 RPA를 도입, 시간 외 근무기록 결재, 회계보고서 결재, 우편물 등기 추적 등 단순 서무 업무부터 자동화했다. 한국거래소(KRX)도 업무처리 실수와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RPA를 도입했다. 이듬해인 2020년 한국예탁결제원도 펀드서비스부 등 4개 부서 15개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해 AI 기반 문자 판독(OCR) 시스템을 접목한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번에 기업은행이 외부에 위탁하는 업무는 '데이터 전처리' 작업이다. AI 기반 RPA 데이터처리 4단계로 나뉜다.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전처리 △데이터 학습, 분석/모델링 △알고리즘 테스트 및 피드백 등이다. 여기에서 데이터 전처리 작업이란 자동화 AI 모형 제작·검증에 필요한 학습·검증데이터 가공절차 전체를 의미한다.

입찰 참여를 위한 제안서 제출 기한은 이달 16일 오후 3시까지다. 기업은행은 열흘간 제안서를 접수 받는 데 이는 이번 공고가 긴급입찰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번 AI 기반 RPA 추진 정책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획재정부가 정한 국가 재정정책상 예산의 조기집행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속한다.
최근 기업은행은 금융 업무에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근 B2B 금융권 최초로 AI 음성 비서 '제로터치' 서비스를 도입했다. 제로터치는 AI 음성인식 서비스로 기업뱅킹 앱 내 조회성 업무와 복잡한 금융 용어 조회 서비스를 사용자가 음성으로 물어보면 기업은행 뱅킹앱 내 데이터 화면으로 자동 이동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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