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 모임에 신한·우리금융 회장 불참한 사연 신한, '리더십 교체기' 참석 부담…우리, 당국과 긴장 관계에 은행장이 대표 참석
고설봉 기자공개 2023-01-04 08:12:3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3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권 인사들이 한데 모여 새해 인사를 나누는 자리인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신한과 우리금융지주 회장들이 불참했다. 범금융 신년 인사회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열린 것은 2020년 행사 이후 처음이다. 2020년엔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나란히 참석해 자리를 빛냈지만 2023년 행사엔 여러 사정 상 일부 회장들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CES 참석 일정 탓에 불참했다. 진옥동 회장 내정자는 아직 임기를 시작하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다.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은 금융당국과 긴장 관계 속에 외부 일정 탓에 참석이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는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경제·금융계 수장들과 전 금융업권 대표들과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20년 1월 3일 진행됐던 '2020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이후 3년만에 개최됐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열리지 못했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는 과거보다 규모와 참석자 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2020년 행사에는 금융지주,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 대표(CEO)를 비롯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 참석자가 400여명인 점과 비교해 두배 이상 규모가 작아졌다.

특히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우리나라 금융시장을 있끌고 있는 대형 금융지주사 회장들의 참석률이 저조했다. 리딩금융인 신한금융그룹과 4대 금융지주사로 발돋움한 우리금융그룹 CEO가 불참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차기 회장으로 지목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는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조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3년 CES 참석을 위해 해외에 체류 중이다. 신한금융 차원의 디지털전환(DT)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현장행보 일환이다.
진 내정자는 지난해 신한은행장에서 퇴임했다. 올해 3월 중순 열릴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차기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는 CEO가 아닌 만큼 행사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그룹을 대표해 한용구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두 CEO는 신한금융을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로 지난해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선임돼 올해 1월 1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라임펀드 중징계와 용퇴 압박 등 금융 당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감원장 등 당국 수장들이 총출동한 자리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을 대표해 참석했다. 이 행장은 이날 일찌감치 행사장에 도착해 금융권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다만 우리금융 지배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인 점을 의식하듯 최대한 몸을 낮추며 주목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경쟁사 수장들은 일찌감치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경영현안을 밝히고 포토라인에도 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외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등도 행사에 참석해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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