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한준표‘ 조직개편 ‘교통·수도권' 중심 교통 전문가 면모 '선교통계획처' 신설…경기지역본부 역할 확대 움직임
성상우 기자공개 2023-01-05 07:50:08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의 첫 번째 조직개편안이 나왔다. 취임 직후부터 꾸준히 강조했던 임대주택 품질 개선 관련 전담 조직이 별도로 신설됐다. 이 사장이 도시 계획 상 교통체계를 중시하는 ‘교통 전문가’란 점에 걸맞게 교통계획 조직도 새롭게 만들었다. 전체 주택공급 사업의 향방을 결정짓는 수도권 지역의 관할 체계를 더 정교하게 정비했다.LH는 4일 전사 조직개편 및 본사·지역(지사)·사업본부(단)·부서장(1급)에 대한 승진 및 보임 인사를 시행했다.
지난달 11월 취임한 이한준 신임 사장의 첫 조직개편 및 인사다. LH측은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국민 관점에서 본연의 역할 완수, 실행력 있는 혁신,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정책성과를 창출하고 국민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뤄진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주거혁신 목표의 수행부서로 ‘선교통계획처’와 ‘고객품질혁신처’를 신설한 것이다. 신도시급 사업의 교통 전담 수행 조직인 선교통계획처는 교통 전문가인 이 사장 특유의 도시정책 방향성이 투영된 조직이다. 이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3기 등 신도시 조성의 경우에도 초기 입주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통 라인을 먼저 확보한 후 입주한다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이 사장은 교통계획학 관련 석·박사를 취득하고 한국교통연구원에서 20년여를 근무한 교통 전문가다.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직까지 오른 바 있다. 그만큼 이 사장 경력 중 굵직한 이벤트들은 대부분 교통 정책과 관련이 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 시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공약을 설계한 바 있다.
교통체계를 기반으로 한 도시설계 정책은 경기도시공사 사장 시절까지 이어졌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도 기존 GTX 노선에 GTX D·E·F 등 3개 노선을 추가해 수도권 전역을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는 출퇴근권으로 만들겠다는 정책을 설계했다. LH를 맡은 직후에도 대규모 주택 공급 및 신도시 조성에 앞서 교통 체계와 같은 인프라가 선구축돼야 한다는 철학이 담긴 조직개편을 가장 먼저 단행한 셈이다.
고객품질혁신처는 이 사장 취임 직후부터 강조해 온 임대주택 품질 개선 의지가 반영된 조직이다. 기존 고객품질혁신단을 사장 직속 ‘처’로 격상시켰다.

수도권 사업조직은 관할 범위를 더 세부적으로 나누고 소속 체계를 명확히 했다. 서울지역본부가 경기도 하남과 남양주사업본부까지 맡고 인천지역본부가 고양시와 광명·시흥사업본부까지 경기도 일부 지역을 맡고 있던 기존 체계를 교정했다.
재편된 서울지역본부는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와 통합해 서울 지역의 도시정비와 주거복지 업무만을 맡도록 했다. 인천지역본부 역시 인천과 인접 지역인 계양부천사업본부까지만 맡는다. 경기도 남부 지역만 맡았던 기존 경기지역본부는 경기 남부지역본부와 경기 북부지역본부로 분할해 각각 남부 사업본부(하남·광명·시흥·평택·성남·판교·과천·의왕 등)와 북부 사업본부(고양·양주·남양주 등)를 맡게 됐다.
수도권 본부를 재편성한 것은 올해 LH 전체 사업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량이 결정적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전 정권부터 진행 중이었던 3기 신도시 조성과 이 사장 취임 이후 새 화두로 떠오른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주요 과제들이 모두 수도권 사업에 몰려있다.
서울과 인천지역본부가 나눠맡고 있던 경기도 일부 지역 사업을 경기지역본부에 다시 귀속시킨 것은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역임했던 이 사장이 경기도 전문가라는 점이 작용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본부 명칭에 맡게 관할 지역이 제대로 배정된 모양새지만 결과적으로 경기지역본부의 존재감이 이전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남부와 북부로 재편된 경기지역본부는 향후 진행될 1~3기 신도시 공급 및 재정비 사업에서 역할 비중이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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