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3년만에 공모채 추진 'A+' 상향 이후 첫 발행…1000억 안팎, 단기물 중심 전략 구상
이정완 기자공개 2023-02-03 12:55:4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2일 11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2019년 이후 3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한 뒤 첫 회사채 발행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최근 A급 발행사로도 회사채 시장의 온기가 퍼지는 것을 보고 발행 재개에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최근 공모채 발행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발행 예상 시점은 이달 말로 현재 주관사단과 관련 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SK케미칼 최대주주인 SK디스커버리도 이달 말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추진 중인데 모회사와 손잡고 비슷한 시기 조달에 나선 모습이다.
모집액은 1000억원 내외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 구조는 단기물 중심으로 설정할 계획이다. 1.5년물, 2년물, 3년물을 놓고 고민하는 단계다.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지난 2018년 발행한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4월 66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단기 자금 상환 가능성도 있다. 이달 말 지난해 11월 발행한 500억원의 기업어음(CP) 만기도 다가온다.
SK케미칼은 2019년 10월 후 첫 공모채 발행을 위해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초 AA급 이상 우량 회사채에 집중됐던 투자 수요가 최근 A급 회사채 시장으로도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긴 하나 업황과 기업 펀더멘탈에 따라 수요가 극명히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은 만큼 투자 수요에 관심이 간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SK케미칼 신용등급을 'A0,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높였다. 한국신용평가는 2021년 이미 신용등급을 'A+, 안정적'으로 올려뒀다.
당시 나이스신용평가는 "2020년 하반기 이후 위생용품 등 고기능성 수지 판매 및 독감백신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바이오에너지 사업 양도 및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등으로 인해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A급 회사채 시장이 등급 상향 조정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단기물 중심 발행으로 투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A급 발행사는 대부분 만기를 짧게 구성한 사례가 있다. 500억원 모집에 1950억원의 주문이 몰린 신세계푸드는 1.5년 단일물, 800억원 모집에 6000억원 넘는 주문을 받은 하나F&I는 1년물, 1.5년물, 2년물로 만기를 설정했다.
지난 2017년 SK디스커버리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인적분할 형태로 설립된 SK케미칼은 화학과 생명과학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화학 사업에선 친환경 소재인 PETG수지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생명과학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백신 사업이 대폭 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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