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펀딩' 이도, '낮은 리스크·친환경' 매력 통할까 '저평가 자산 밸류업' 수익모델 성과, EBITDA 마진율 14.3% '주목'
이영호 기자공개 2023-02-23 08:09:23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2일 13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업 플랫폼 전문기업 이도(YIDO)가 200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여전히 경색된 투심 속에서 대규모 펀드레이징이 예고되자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주목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프라이빗에쿼티(PE) 관계자들은 이도가 투자 리스크가 적은 안정적 투자처라는 점을 주목한다.22일 IB업계에 따르면 이도는 라자드코리아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조만간 펀드레이징을 본격화한다. 현재 태핑 중으로 다음 달 중순에는 투자설명서(IM)가 배포될 예정이다.
이도는 산업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환경 부문을 필두로 골프장, 인프라, 부동산 산업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또한 저평가 자산에 금융 구조화와 통합운영관리를 접목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 오피스, 도로, 터널 등 부동산 유지보수(O&M) 사업이 이도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이도가 경영난을 겪던 '클럽디 보은'과 '클럽디 금강' 운영을 맡아 실적을 끌어올린 사례도 있다.
PE업계에서는 이도의 비즈니스모델 특성상 설비투자(CAPEX) 부담이 적다는 점을 투자매력으로 판단한다. 주기적으로 큰 비용이 드는 CAPEX 지출은 미미한 반면, 현금흐름은 꾸준하게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숫자에서도 드러난다. 2021년 연결기준 이도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293억원이다. EBITDA 마진율은 14.3%로 매출의 10%를 상회하는 현금창출력을 보인다. 같은 기간 잉여현금흐름(FCF)은 50억원 정도다.
반면 CAPEX와 직결된 유형자산의 증가 항목은 마이너스 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020년과 같은 기조다. CAPEX 투자 부담은 사실상 없다는 평가다.
PE 관계자는 “중화학, 제조업에서 흔히 이뤄지는 대규모 CAPEX 지출은 FI 입장에서 피하고 싶은 변수인데, 이도는 비용 부담에서 자유로운 편”이라며 “부동산 에쿼티 투자 후 해당 자산에 대한 유지보수(O&M) 마진을 동종업체 대비 높게 확보하는 전략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도가 앞세운 '친환경 기업' 후광효과도 투자 플러스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도는 새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운 환경 부문을 키우기 위해 최근 수년 동안 복수의 산업 폐기물 처리업체를 사들였다. 폐기물 처리 풀 밸류체인 구축 차원이다. 그 결과 이도의 대표 사업 분야로 자리잡았다.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048억원 중 환경 부문 매출은 763억원을 차지했다.
이미 적잖은 PE 관계자들이 이도의 투자유치 시점을 주시해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리스크가 적고 이도의 최근 사업실적이 꾸준히 향상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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