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에이아이코리아, 예심 청구…2차전지 흥행 이어갈까전해액 공급장치 생산…타임폴리오·한국증권 등 프리IPO 참여
안준호 기자공개 2023-02-27 08:21:34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3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2차전지 장비 업체 에이아이코리아가 코스닥 입성을 위한 첫 발을 뗐다. 반도체 장비용 부품 가공에서 출발해 최근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전해액 공급 장치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기업이다.2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올해도 공모주 시장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역시 주요 배터리 업체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공모 과정에서 주목도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코리아는 지난 1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 예정 주식은 774만8839주, 공모 예정 주식은 80만주다.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안진호 대표이사로 약 3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에이아이코리아는 반도체와 2차전지에 필요한 생산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부품 가공에서 출발했지만 성장 과정에서 반도체용 세정장비, OLED 모듈 건식 세정장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2차전지 관련 장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2019년 5월 전해액 공급 장치 기업인 고도이엔지(현 에이아이이엔지)에 지분 투자를 시작한 뒤 같은 8월 경영권을 취득했다. 2021년에는 합병을 완료했다.
기존 사업인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 경쟁력도 탄탄하지만 보다 주목받는 분야는 2차전지 관련 장비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은 통상 전용 용기인 캐니스터(Canister)에 담겨 이송, 공급된다. 소량 생산일 경우 문제가 없지만 대규모 생산 설비에서는 파손 위험성이 있고 운송 비용도 상당하다.
에이아이코리아의 전해질 중앙 공급장치(CESS, Central Electrolyte Supply System)는 대용량의 전해액을 하역, 저장,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대량 생산에 적합한 구조이기 때문에 최근 주요 배터리 기업들도 신규 공장을 착공하며 CESS 설비를 주로 도입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역시 2차전지 장비 사업 진출 이후 실적 규모가 급성장했다. 2021년 매출액은 333억원 가량으로, 지난 2018년(161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2차전지 생산 설비를 시작한 이후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7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기존 투자자였던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인터밸류파트너스, 에이피알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했다.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최종 공모 구조는 아직까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으로 예비심사를 마칠 경우 주목도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전지 밸류체인 기업들은 올해도 공모주 시장에서 흥행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공모를 진행한 2차전지 열관리 소재 기업 나노팀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각각 1723대 1, 16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며 연초 이후 가장 흥행한 기업공개(IPO) 사례가 됐다.
IB업계 관계자는 "CESS 설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기업들의 설비 투자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사업구조가 같은 곳들이 존재하지만 성장성이나 시장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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