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유니테크노, 오너 2세 '남매' 등기이사 오른다이시은 이사·이민규 상무 '경영 수업' 최소 10년, 사옥 이전 사항 5월 중 '결정'
정유현 기자공개 2023-03-09 08:08:5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6일 13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사 ‘유니테크노’의 세대 교체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부친으로부터 두 자녀가 지분 증여를 받은데 이어 경영 전면에 등장한다. 오랜 기간 경영 수업을 받아온 만큼 남매의 이사회 합류는 당연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당분간 오너와 두 자녀의 ‘삼각 구도’ 경영이 이어질 가운데 지배력 이양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테크노는 이달 23일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3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시은 이사(1983년생)와 이민규 이사(1986년생) 를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한다.
안건이 승인될 시 유니테크노의 사내 이사진은 창업자인 이좌용 대표이사, 박명세 부사장, 이민규 상무, 이시은 이사, 목학수 사외이사로 재편될 전망이다.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1명 체제의 이사회가 꾸려지는 것이다.
유니테크노는 일찌감치 전기차 부품 양산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곳이다. 차량 배터리 셀 케이스와 전장품 플라스틱 부품, 모터 일부 부품, 그리고 자동차 엔진 파워트레인용 플라스틱 사출품을 생산한다. 전기차에 내장되는 배터리 셀 케이스와 관련한 세계 특허를 보유하는 등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의 1차 벤더 등록을 위해 2016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당시 상장 준비 9개월만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기술력뿐 아니라 투명한 자금관리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했던 것이 비결로 꼽힌다.
창업자인 이좌영 대표(1955년생)는 세 번의 사업 실패를 겪으며 현장과 경영관리 두 분야를 아우르는 경영자로 거듭난 케이스다. 가업 상속을 염두한 이 대표는 두 자녀를 일찍부터 회사로 불러들여 옆에서 경영 수업을 꼼꼼하게 시켰다. 이시은 이사와 이민규 상무는 대학 졸업 후 유니테크노에 입사해 최소 10년 이상 '현장에 답이있다'는 부친의 경영 신조를 체득했다.
두 자녀는 부친의 경영 철학에 따라 일명 3D(Difficult·Dirty·Dangerous)분야의 업무를 피하지 않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에서 기초를 다진 후 이시은 이사는 경영관리 분야로, 이민규 상무는 개발과 영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좌영 대표는 두 자녀에게 각각 100만주씩(각각 지분율 4%)을 증여하며 2세 승계 준비 작업을 본격화 했다. 여전히 이좌용 대표의 지분율이 51.51%로 높기 때문에 지배력 이양 작업은 추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가 그리는 가업 승계의 그림은 ‘남매 경영’이다. 이시은 이사가 경영을 총괄하고 이민규 상무가 현장을 총괄하는 역할을 부여했다.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견제와 균형을 이루는 구조를 짜고 있다. 등기 이사직에 오르면 두 자녀의 역할에 힘이 더 실리게 된다.
사내이사 안건 결의와 함께 부동산 임대업, 물류업 등의 사업 목적도 추가할 예정이다. 유니테크노는 생산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위해 지난해 5월 약 175억원 규모의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의 토지 및 건물을 양수했다. 현재 사옥 이전 및 시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사항으로 미리 사업목적을 추가해 향후 사항을 대비하는 것이다.
이시은 유니테크노 이사는 “추가적으로 지배력 이양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구체적으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5월 중에 신규 수주 건이 진행될 수 있는데 그 물량을 받게 되면 사옥 이전 및 시설 확장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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