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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리로케이션' 연내 10곳 출점한다 동일 상권 복합몰로 매장 이전, 작년 매출 '4000억 돌파' 성장세 유지

서지민 기자공개 2023-03-09 08:26:52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8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가 기존 매장을 동일 상권 복합몰로 이전하는 출점 전략에 속도를 낸다. 공격적인 출점으로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한 아웃백은 점포 재정비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7일 아웃백에 따르면 올해 10개 매장이 출점을 앞두고 있다. 이 중 6곳은 기존 점포를 폐점 후 같은 상권으로 이전 출점하는 '리로케이션' 방식이다. 지난해보다 리로케이션 출점 비중을 높였다.

아웃백은 2021년 11월 BHC그룹에 인수됐다. 인수 후 박현종 BHC그룹 회장이 아웃백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BHC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사내이사로 남아있던 박 회장이 직접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사업확장에 힘을 실었다.

아웃백은 새로운 출점 전략을 내세우며 점포를 확장했다. 단독 로드숍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하던 방향을 선회해 쇼핑몰, 백화점과 같은 복합몰 내에 매장을 입점시켰다. 지난해 AK플라자, 신세계백화점 등 몰을 위주로 15개 매장을 오픈했다.

복합몰에 입점한 매장은 주차장과 같은 고객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는 게 아웃백 측의 설명이다. 게다가 쇼핑몰을 찾는 소비층은 주로 연인이나 가족으로 패밀리레스토랑의 주요 타깃과 맞아 떨어졌다.

특히 기존 로드숍을 몰 내로 이전한 리로케이션 매장에서 고객만족도와 매출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분당서현점을 AK플라자 분당점에, 신림점을 타임스트림 쇼핑센터에 입점시키는 등 4곳의 매장을 같은 상권 복합몰로 이전했다.

기존 고객에 복합몰 방문객의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실적도 개선됐다. 아웃백에 따르면 2022년 총매출액은 4100억원대로 2021년 3927억원에 비해 6% 증가했다.


올해에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확대하면서 기존 매장을 재정비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규 출점도 계속하되 기존 매장을 유동인구가 많은 몰로 이전하는 리로케이션 비중을 늘린다.

코로나 기간에 출점한 딜리버리 전용 매장도 재정비할 계획이다. 아웃백은 팬데믹동안 위축된 외식시장에 대처하고 증가하는 배달 수요를 잡기 위해 주요 상업 시설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서비스만 제공하는 매장을 출점했다.

리오프닝을 맞아 외식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아웃백은 딜리버리 전용 매장을 철수하거나 일반 매장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배달 서비스는 일반 매장을 통해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아웃백 관계자는 "쇼핑몰과 리로케이션 전략을 위주로 출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연내 10개 매장 출점이 목표지만 상황에 따라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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