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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상장폐지]백관영 CFO "동원F&B 완전 자회사화…투자 한계 극복""기존에는 자금조달·M&A 한계 존재…몸집 불려 해외사업 확대"

서지민 기자공개 2025-04-15 08:18:1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산업이 자회사 동원F&B의 완전 자회사 편입과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동원F&B, 스타키스트 등 국내외 식품사업 자회사를 통합하고 지주사 차원에서 글로벌 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다.

백관영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상무는 14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동원F&B는 자금 조달이나 M&A 쪽에 한계가 있어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했다"며 "상장 폐지 후 합병까지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목적에 대해서는 "해외 네트워크를 키우고 몸집을 불려서 수출을 확대하려는 취지"라며 "해외 수출 제품을 강화하고 진출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동원산업과 동원F&B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결정했다. 동원산업은 동원F&B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을 통해 현재 74.38%인 동원F&B 지분율을 100%로 늘리기로 했다.

동원산업과 동원F&B의 주식 교환 비율은 0.9150232:1이다. 동원산업은 현재 동원F&B 주주에게 동원산업 신주 452만3902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이 절차를 통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동원F&B는 상장폐지되고 동원산업의 비상장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동원산업은 동원F&B, 동원홈푸드, 스타키스트, 스카사 등 국내외 식품 자회사를 통합해 '푸드 앤 베버리지 디비전'을 만들 계획이다. 지주사에서 식품사업을 통합 관리해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동원산업에서 총대를 메고 글로벌 식품 사업에 힘을 싣기로 하면서 추가 투자 계획에도 이목이 쏠린다. 동원그룹은 2008년 미국 참치 캔 업체 '스타키스트', 2011년 세네갈 참치 가공 회사 '스카사' 인수 이후 식품 사업부문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할 M&A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023년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동원F&B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매물을 검토해 온 만큼 상장폐지 후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M&A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동원F&B는 동원산업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자원 배분을 효율화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코스피 상장사로서 주주환원에 투입하던 자금을 온전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원그룹 측은 "식품 계열사의 재편을 통해 글로벌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중복 상장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했다"며 "그룹 차원에서 제 2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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