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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제너시스F&T 설립' 사업다각화 잰걸음 관계사 통해 푸드테크 사업 추진…'위메프' 등 M&A 가능성 눈길

서지민 기자공개 2025-04-11 07:58:4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킨 브랜드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그룹이 제너시스F&T를 설립해 푸드테크 사업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 '티메프' 인수 검토에 나선 사실도 알려졌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제너시스그룹은 제너시스F&T(제너시스에프앤티)와 푸드테크 분야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다. 단체 급식 사업장에 푸드테크를 접목한 주방기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로봇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제너시스F&T는 2024년 9월 자본금 6200만원을 투입해 설립됐다. 아직까지는 제너시스그룹과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지만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 관련 신사업 추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기준 61조원이다. 연평균 5.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5년에는 약 35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너시스F&T의 대표이사로는 윤형기 전 제니스TS 회장을 앉혔다. 1962년생인 그는 교육계 경험과 경영 역량을 고루 쌓았으며 특히 기술 기반 솔루션 개발사업에 강점을 지닌 인물로 전해진다.

제너시스그룹은 최근 수년간 공격적으로 신사업 진출 기회를 모색 중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 변동성이 높은 외식 사업에 대한 그룹의 의존도를 줄여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8월 친환경 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자회사 제너시스네이처를 설립한 것이 대표적이다. 최영 제너시스 대표이사와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직접 사내이사를 맡으며 친환경 생분해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에는 건조식품 제조 스타트업 무풍지대에 약 13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더불어 강남구에 반려동물 카페 '피터펫'을 열며 펫사업에 진출하는 등 이종 업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제너시스BBQ가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 인수를 검토 중인 사실도 알려지면서 이러한 사업 다각화 전략에 방점을 찍었다. 제조업, 소재업 외 유통 분야까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M&A 전략에 눈길이 가고 있다..

제너시스BBQ는 이달 위메프에 논바인딩(Non-binding) 형태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BBQ 측은 "위메프에서 인수 제안을 해와서 살펴보고 있는 단계로 아직 구체화된 내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제너시스그룹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제너시스F&T와 대형 급식 주방기기 관련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며 "위메프 인수는 논바인딩 형태로 협상 중이며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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