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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OCIO 시장 후끈…예보·HUG·예탁원 시선집중 공적기금 확보전 시선집중…사업체별 조직 운영 관건

이돈섭 기자공개 2023-05-04 08:01:19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8일 0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OCIO 시장 빅딜로 꼽혔던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다른 공적기금들에 업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장기 여유자금과 예금보험공사 보험기금, 한국예탁결제원 여유자금 등이 대표적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 간 전담운용기관 계약 기간이 올해 말 종료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2020년 9월 장기 여유자금 2800억원 위탁운용기관에 미래에셋운용을 선정했다. 위탁운용 계약기간은 2년이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2020년 9월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8월 말 계약이 종료됐어야 했지만, 실무단 세부 협의 과정이 지연되면서 실제 자금집행이 2021년 말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위수탁계약 기간도 자동 순연돼 올해 말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계약 종료 전 자체 신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계약 연장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운용성과 등을 감안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 신규 전담운용기관 선정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정 과정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 구분없이 업체 한 곳을 선정한 점을 들어 트랙레코드가 풍부한 대형사 간 경쟁이 치뤄질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2020년 선정 당시 미래에셋운용 다음으로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증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말 위수탁계약이 종료될 예정인 1조5000억원 규모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험기금 채권자산 위탁운용 건도 하반기 심사를 앞두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데 국내와 해외 채권에 각각 8000억원, 7000억원이 투입돼 있다.

예보 관계자는 "현재로선 위탁운용사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기 떄문에 재계약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그간의 운용성과 등을 두루 감안해 올 하반기 평가를 진행하는데, 그 결과에 따라 재계약이 이뤄질 수 있고 신규 사업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여유자금이 풀릴지 여부도 관심이다. 지난해 초 공공기관에서 지정해제된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8월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여유자금의 일부를 외부위탁운용하기 위해 한국펀드평가에 자문용역을 발주, 연초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 초 예탁결제원이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순호 사장이 지난달 초 부임하면서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예탁결제원이 1000억원 수준의 여유자금이 풀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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