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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그 후]토큰증권 사업 '박차' 케이옥션, 서울거래에 투자단행STO 밸류체인 완성 위해 지분투자…유통 플랫폼 노하우 높이 사

안준호 기자공개 2023-05-15 07:52:54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6: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이 미술품 토큰증권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연초 조각투자 전문회사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과도 투자를 결정했다. 미술품 거래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트테크(아트+재테크) 시장에서도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케이옥션은 11일 미술품 토큰증권(ST·Securities Token)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서울거래(주)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거래는 블록체인 기반의 비상장주식 거래플랫폼 '서울거래 비상장'을 운영하는 금융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과 향후 ST 발행을 위한 유통망 구축 등 밸류체인 완성을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포함하는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이번 투자로 미술품 토큰증권 시장선점을 위한 밸류체인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케이옥션은 지난해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신사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구성된 토큰증권발행(STO) 비전그룹에 참여했다. STO 비전그룹은 조각투자 사업자, 비상장주식 중개업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실물평가사 등이 참여한 토큰증권 협의체다.

케이옥션은 STO 비전그룹 합류 이후 참여 회사들과 전략적 협업관계를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조각투자 사업자인 투게더아트에 지분 44% 가량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발표 이후 서울거래에도 지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거래는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찌감치 ST 거래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 ST에 대한 공동연구를 시작한 뒤 블록체인 기반 ST 거래 테스트도 내부적으로 진행해왔다. 올해 토큰 지갑 서비스를 개시하며 비상장 주식의 ST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케이옥션 역시 이 같은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옥션은 한국 미술시장의 확대를 위해 조각투자와 ST 등 아트테크 사업 진출을 모색 중이다. 투게더아트와 서울거래 등 지분투자는 물론 자회사인 '아트폼스'를 통해 영상 대체불가능토큰(NFT) 판매도 시작했다. 미술품이 가진 특성이 기술 기반의 대체투자 자산에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케이옥션 도현순 대표이사는 "최근 정부의 미술품 대체투자상품 허용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추가적인 수익모델 구축으로 시장 선점을 본격화할 것" 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와의 동반성장을 통한 결실을 나누기 위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과 사업적 시너지, 기업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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