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SKS PE, 창원에너텍 매각 재도전 '이번엔 성공하나' 삼일PwC 공개입찰서 개별 협상으로 선회, 인수가 1000억 초중반 거론
김예린 기자공개 2023-06-21 08:21:00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0일 14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G프라이빗에쿼티(SG PE)와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가 창원에너텍 매각 작업을 재개했다. 작년 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새 주인을 찾지 못한 가운데, 올해는 원매자와 눈높이를 잘 조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창원에너텍 매각 주관사 삼일PwC은 물밑에서 원매자들을 물색 중인 상황으로 파악된다. 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매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작년처럼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숏리스트를 선정하는 등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하진 않고, 제안이 접수되면 개별 협상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예상 거래가는 1000억원 초중반대다. 매각 초기인 작년 하반기 매도자 측이 제시한 가격은 1000억원 중후반대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매도자와 원매자간 눈높이가 좁혀지지 않자 SG PE와 SKS PE는 작년 말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협상을 중단하고 올해 재개하겠다고 통보했다. 올해는 배로 증가한 실적을 감안해 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작년 매각 시도에서 가격적 이견을 키운 배경으로는 고금리로 인한 원매자들의 보수적 투자 기조가 강해진 점이 꼽힌다. 시멘트 업계와의 경쟁 심화로 소각·매립 단가가 낮아졌고, 경기침체발 폐기물 발생량 감소 우려가 제기된 점도 한몫했다. 이런 전반적인 요인들은 여전히 산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폐기물 소각 및 매립업체들의 추가 성장 여력이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적 상승세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창원에너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5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매출 19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창원에너택 밸류업을 위해 볼트온으로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대부개발·한남환경을 인수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주력한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스팀 가격 상승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도 이익지표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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