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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 상장사 큐라클, 200억 CB 발행 추진 R&D 강화 차원, 상장유지 매출 요건 충족에 투자자들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6-26 08:03:39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약 개발업체 큐라클이 200억원 규모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형태로, 이미 복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도 마친 상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라클은 200억원 규모로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연구개발(R&D) 비용을 조달하는 차원이다.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활용해 기술 교류를 추진하고자 실탄 장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반응은 긍정적이다. 기관 수십 곳이 소규모로 나눠 인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란 점에서 자금 조달은 순항 중인 분위기로 전해진다.

투자자들은 2021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큐라클이 상장유지 매출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큐라클은 2021년 프랑스 안과전문제약사 ‘떼아’(Tea)에 황반변성 치료제 ‘CU06’을 기술수출했는데, 미국 임상 2상까지는 큐라클이 담당하기로 했다. 임상 2상 용역을 준 셈이다.

임상에 필요한 비용 전액은 떼아가 부담한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수십억원의 임상비를 지급받을 예정으로, 이 금액을 매출로 인식할 수 있다. 임상 2상 성공과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도 지급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성공 가능성을 떠나 상장폐지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고, 추후 상황에 따라 상환을 요구하면 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투자 구조라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 상장사는 코스닥 상장 5년 후부터 연매출이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2년 연속일 경우 상장폐지된다. 큐라클은 2021년 상장해 2026년부터는 연 매출 30억원을 충족해야 한다. 기술특례상장에 성공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30억원의 매출도 달성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수두룩한데, 큐라클은 기술수출과 임상비용 보전을 통해 나름의 리스크를 최소화한 셈이다.

큐라클은 혈관 노화 및 손상에 따른 난치성 질환 중심의 신약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핵심 연구 분야는 혈관 내피기능 장애다. 노화, 당뇨, 감염 등 병리적 환경에서 혈관 내피세포를 자극하는 활성 인자가 생성되고, 이로 인해 손실된 혈관 확장 등 혈관 내피기능 장애가 발생한다.

큐라클은 혈관 내피기능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심근경색, 급성 폐손상, 뇌졸중, 궤양성 대장염, 유전성 혈관부종, 면역-항암제 병용 등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큐라클 측에 전환사채 발행에 대해 확인하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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