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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사 코렌스, 최대 300억 투자 유치 돌입 EGR 쿨러 시장 독점적 점유율 기록, FI 확보해 협상 진행

김예린 기자공개 2025-04-16 08:09:4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코렌스가 최대 3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돌입했다. 설비 투자를 위한 실탄 장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렌스는 최근 200억~300억원가량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연초부터 복수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들과 접촉해왔다. 자문 계약 체결 없이 증권사 등의 도움을 받아 투자자들을 물색하던 중 최근 직접 FI를 확보하면서 투자를 받기로 하고 협상 중이다. 해당 FI는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펀딩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렌스그룹은 전기자동차 부품, 연료전지시스템, 백금 나노촉매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코렌스는 계열사 중 하나로, 경남 양산에 본사가 있다. 1996년 6월 간판을 단 뒤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가솔린 EGR(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쿨러로,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1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EGR 쿨러는 자동차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식혀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장치로, 세계 완성차 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액체나 가스를 분사하는 장치인 인젝션노즐, 터보차저에서 엔진으로 오일을 배출하는 오일드레인튜브 등도 판매 중이다.

매출액은 2023년 3407억원에서 지난해 336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190억원에서 지난해 151억원으로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에 위치한 해외 법인 2곳을 포함한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가장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인 2023년 기준 각각 3728억원, 221억원이다.

코렌스그룹은 코렌스를 비롯해 국내 계열사로 △나노소재 및 수소연료전지 백금 촉매 기업인 코렌스알티엑스 △전기차 자동차 부품사 코렌스이엠 △연료전지 및 관련 부품업체 코렌스케이퓨얼셀 △자동차 부품사 코렌스글로벌도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미국, 중국, 유럽에 4개 해외법인을 두고 있다.

이중 코렌스이엠은 지난 2023년 12월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과 대신프라이빗에쿼티(이하 대신PE)로부터 9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전기차 부품 생산을 위해 부산 미음산단 일대에 관련 부지 조성에 힘쓰고 있어 이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그러나 최근 캐즘 관련 우려가 커지면서 스톤브릿지-대신PE와의 협상 끝에 투자금을 모두 상환하기로 한 상태다. 이미 70%가량은 투자금을 돌려줬고, 나머지 자금도 자체 보유 현금을 통해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코렌스 측은 수주 물량 확보에 대응해 케펙스 비용을 확보하고자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코렌스이엠의 투자금 상환과는 무관한 딜로, 코렌스이엠 자체 현금흐름이 탄탄해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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