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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등극' 리벨리온, 2000억 프리IPO 추진 기업가치 최소 1.3조 제시, R&D 비용·해외 진출용 실탄 장전

김예린 기자공개 2025-04-16 08:09:2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3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리벨리온이 최대 20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다양한 투자 제안을 받으면서 신규 라운드를 열기로 한 모양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15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규모로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주요 타깃으로 중동 등 각국의 글로벌 투자사, 기업들과 물밑 협상 중이다. 리벨리온의 초기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에서 기존 주주들의 구주 거래도 함께 이뤄질 수 있어, 최종 딜 사이즈는 더 커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라운드는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해당한다. 리벨리온은 지난해 초 1650억원 규모로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했고, 반년 뒤인 7월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200억원을 유치했다. 같은 해 일본 벤처캐피탈(VC) DG다이와벤처스도 투자자로 확보했고, 올 초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부산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았다.

최근까지도 해외 굵직한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투자 제안이 들어오면서 최종 펀딩에 돌입한 모양새다. 자본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데다 연구개발(R&D) 비용에 꾸준히 자금을 투입해야 하고,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설정한 IPO에 앞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딜 성사 시 기업가치는 최소 1조원대 중반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사피온과의 합병법인을 공식 출범하면서 1조30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등극에 성공했다. 지난해 일본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사우디 법인을 세우고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년 매출 27억원,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만큼 올해는 성장성을 입증하는 데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와 공급 규모 확대, 미국과 일본, 사우디 등 해외 영업력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으로, 내년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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