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부품 제조 '한주라이트메탈', 200억 CB 발행 추진 'IR 개최' 기관투자가 활발 접촉, 글로벌 자동차 경량화 흐름 '주목'
김예린 기자공개 2023-06-27 08:12:0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알루미늄 경량화 부품 제조업체 한주라이트메탈이 2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최근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며 투자자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CB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들과 활발하게 접촉 중이다. 발행 규모는 200억원 수준이다.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은 유럽 생산기지 가동을 본격화하고 신규 제품을 개발하는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1987년 설립된 한주라이트메탈은 알루미늄 주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이다. 올해 1월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
엔진 실린더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주조 제품과 타이어용 알루미늄 휠 등 경량화된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왔고 최근 전기차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현대·기아차와 르노코리아, 서한이노빌리티, 한국무브넥스, GM, 닛산,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사모펀드들과도 인연이 깊다. 재무 상황이 열악해 채권단 자율 협약에 들어갔던 2017년 유진자산운용과 에버베스트가 투자하며 유동성을 공급해줬다. 당시 활용됐던 펀드는 ‘유진-에버베스트 턴어라운드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PEF)’로 한국성장금융이 앵커 투자자다. 이들 FI는 IPO 이후 주식 일부를 장내 매각해, 올 3월 기준 보유 지분은 7.8%다.
최근 실적은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25억원, 5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매출(1890억원)은 늘었지만, 영업이익(71억원)은 소폭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에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594억원이었지만, 영업손실 2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알루미늄 가격 변동성 확대로 인한 원가율 증가 △에너지비용 인상에 따른 제조원가 상승 △슬로바키아 유럽 공장 라인 증설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알루미늄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줄 전망이다. 연비규제 강화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량화 추세에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요 투자 포인트다. 국내 알루미늄 부품 기업 가운데 최초로 슬로바키아에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슬로바키아 유럽 공장은 증설을 마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주라이트메탈 측은 CB 발행 계획과 관련해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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