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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OJK연수파견’선발…하반기부터 인적교류 2차 걸쳐 지원자 모집…첫 금융당국간 상호파견, K-금융 세일즈 기대

고설봉 기자공개 2023-06-28 07:52:11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0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추진한 금감원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직원간 상호 연수파견이 본격화됐다. 최근 금감원은 지원자를 선발해 파견에 필요한 교육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27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OJK 연수파견자를 확정하고 파견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금감원은 교육 등 절차를 거쳐 오는 하반기 파견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과 협의해 최대한 빠르게 상호 파견을 시작할 계획이다.

파견자 선정은 한번에 끝나지 않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말 1차 모집공고를 냈다. 이어 이달 들어 2차 모집공고를 다시 낸 끝에 지원자를 모집했다. 더 많은 지원자들에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이었다.

금감원은 당초 내걸었던 자격요건을 낮춰 지원자를 풀을 풍부하게 구성했다. 1차 모집 때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던 은행감독 및 검사 관련 경력 4년 조건을 2차 모집 때는 3년으로 줄였다. 이외 다른 조건들도 지원 대상을 넓히기 위해 미세조정했다.

일각에선 이번 지원자 선정에 대한 내부 호응이 저조했단 평가도 있었다. 최초 파견 기간을 6개월로 하고 상호 합의 하에 6개월 더 연장하는 조건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지난 2월 20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 왼쪽)과 마헨드라 시레가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장이 만나 양국 금융감독 기관 간 상호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출처=금융감독원.)
OJK 연수파견은 국내 최초로 진행되는 금융 당국가 국제 교류다. 금감원과 OJK 직원간 상호 파견으로 양국간 금융감독 시스템의 교류와 민간 금융사들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금감원은 향후 싱가포르·홍콩 등 해외 사무소가 없는 국가에 대한 직원 파견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 파견을 준비하면서 금감원은 국내 금융사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지역에 대한 인적 교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마헨드라 시레가(Mahendra Siregar)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간 협의에 따라 추진됐다. 그만큼 양국 감독 당국간 기대가 크고 상호 연수파견자에 대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이 원장은 "상호파견 프로그램 개설을 통해 양 기관간 감독협력 관계를 한단계 성숙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충실한 운영을 통해 양 기관의 금융감독 업무 수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금융사들도 이번 OJK 연수파견이 ‘K-금융’의 인도네이시아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이 우리나라의 금융감독제도와 주요 감독현안 및 국내 금융회사의 영업상황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국 금융감독기구간 협력이 강화되는 것은 국내 금융사 입장에선 호재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거나 진출 계획이 있는 국내 금융사들의 규제 관련 현지 영업상 애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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